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 사이 신경전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4월26일 부산 북구 구포초등학교에서 열린 동문회 운동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민식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11일 오전에서 각각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서로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박민식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후보가) 곧 청와대로 간다는 식으로 말한 데 대해 주민들 사이에선 '그럼 왜 여기 나왔느냐'는 반응이 나온다"며 "북구는 잘 모르지만 자신은 곧 대통령이 될 사람이니 2년 동안 지역에서 큰 역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으로 들려 주민들을 무시하는 느낌을 준다"고 꼬집었다.
한동훈 후보가 7일 전두환 정권 시절 공안검사로 활동했던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한 것을 두고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북구 주민들의 정치 의식 수준을 구태스럽게 봐서는 안 된다"며 "(정형근 인사를 북구 주민들의 향수를 위한 것처럼) 핑계 대는 데 대해 주민들이 모욕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에 맞서 한동훈 후보는 같은 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박민식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두고 "중앙당에서 힘 깨나 쓰는 사람들 위주로 불러 지역 주민들은 거의 오지 못했다"며 "어제 개소식을 통해 박민식을 찍는 건 결국 장동혁을 찍는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어 박 후보를 향해 "본인 입으로 부산에는 절대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던 사람"이라며 "박민식을 찍으면 장동혁 체제가 연장되고 보수 재건은 불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