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과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노동조합 측과 벌어지고 있는 성과급 관련 갈등의 해결 의지를 나타냈다.
두 대표가 삼성전자의 경쟁력 손실을 우려하면서도 노조와 적극적으로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점차 고조되고 있는 '파업 리스크'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 부회장과 노 사장은 이날 오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입금협상 진행 관련한 향후 회사의 방침을 공유했다.
두 대표는 "임직원 여러분과 회사의 미래 경쟁력, 운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안을 제시하고 노조와 대화로 이해의 폭을 넓히려고 했다"며 "다만 아직까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깝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섭이 길어지며 노사 사이 갈등이 벌어지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두 대표는 "엄중한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미래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경영진 모두가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임직원 여러분도 우리의 미래 경쟁력이 손실되지 않도록 각자 최선을 다해주기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자세로 협의를 이어가 임직원 여러분이 공감할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노조 공동교섭단과 2026년 임금협약을 위한 교섭을 진행해왔다.
노조는 영업이익 15%를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성과급의 상한을 폐지하고 투명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3월 말 열린 집중 교섭 자리에서 경쟁사 이상의 보상, 특별 포상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기존 주장을 바꾸지 않았고 교섭은 중단됐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노조는 5월21일부터 6월7일까지 18일 동안 총파업을 단행한다는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 관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총파업 참가 예정 인원은 3만130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