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삼일제약 오너 3세인 허승범 회장이 아버지 허강 명예회장의 주식 일부를 증여받았다. 

이를 통해 지배력을 강화했지만, 그만큼 회사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의 책임도 더욱 분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일제약 오너 3세 회장 허승범 지배력 강화해도 남은 숙제들 : '수출 1%뿐' 내수에 묶인 매출과 2년 연속 적자
허승범 삼일제약 대표이사 회장 ⓒ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일제약은 오너 2세 허강 명예회장이 아들 허승범 회장에게 삼일제약 주식 20만 주(0.92%)를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허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6.56%(142만3514주)에서 5.64%(122만3514주)로 줄어들었다. 허 회장의 지분율은 8.23%(178만4607주)에서 9.15%(198만4607주)로 늘어났다. 

허 회장은 최근 회사 지분율을 계속 높이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7.83%에서 8.20%로 올린 데 이어 올해 들어서 다시 9.15%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지분 증여는 남은 지분 승계에 더욱 속도를 냄으로써 허 회장의 실질적인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허 명예회장의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를 기반으로 허 회장의 내부 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다. 

허 회장은 1981년생으로 미국 트리니티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삼일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기획조정실장, 경영지원본부장, Growth Business 본부장 등을 거쳐 2013년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이후에도 사장, 부회장으로 초고속 승진했고 2022년 삼일제약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허 명예회장은 아들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로 있다가 2021년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허 회장이 지분율에서 허 명예회장을 역전한 시점은 2019년으로 파악된다. 당시 허 회장은 허 명예회장의 지분을 증여받은 데 이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 같은 상황으로 볼 때 삼일제약은 허 회장으로의 지분 및 경영권 승계가 상당 부분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이제 후반기에 접어든 셈이다. 

다만 여전히 물려받아야 할 지분은 많다. 우선 허 명예회장의 보유 지분은 여전히 5.64%에 달하는데, 1953년생인 허 명예회장이 고령에 접어든 만큼 지분 승계에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한 허 회장의 어머니인 이혜연씨, 할머니(허용 창업주의 부인)인 이기정씨도 각각 2.20%, 2.31%의 만만치 않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발생할 증여세, 상속세 마련도 허 회장에게는 숙제다. 

경영권 방어를 위해 오너 일가 지배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삼일제약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25.83%에 그쳐 외부 공격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2025년 말 기준 66.20%에 이른다.

이 때문에 자사주를 우호지분 확대를 위해 쓰기도 했다. 삼일제약은 지난 2월 보유 자사주 46만2158주(2.13%) 중 14만1천 주(0.65%)를 현대약품의 자사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처분했다. 남은 자사주는 32만1158주(1.48%)인데, 이 중 대부분에 해당하는 32만589주가 2025년 4월 발행한 교환사채(EB)의 교환대상 주식으로 잡혀 있다. 교환 가능 기간은 2025년 5월16일부터 2028년 3월16까지인데, 교환청구가 이뤄진다면 교환대상 주식 역시 우호지분으로 전환되고 자사주는 569주(0.00%)만 남게 된다. 

◆ 베트남공장 상업 가동에 사활 건다

무엇보다 허 회장에게 남겨진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다. 이는 베트남 생산공장 가동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와 포트폴리오 개선에 달려 있다. 

삼일제약은 2018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2020년 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은 2022년 준공됐고, 이후 준비 과정을 거쳐 2024년 베트남 GMP(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완료한 이후 2024년 KGMP(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신청했다. 

KGMP 인증 이후에는 애초 공장 설립 목적이던 안과의약품(점안제) CMO(위탁생산)·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또 국내 허가를 받은 제품의 생산도 가능하다. 

다만 애초 2025년으로 예상했던 KGMP 인증이 지연되면서 늘어난 비용 때문에 악화된 실적은 허 회장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삼일제약은 공장 가동을 앞두고 투입된 인력 확충 비용과 설비 감가상각 비용, 품질 시스템 구축 비용을 선반영하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 2023년 65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2024년 1억 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222억 원의 적자로 전환했고, 순손익은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삼일제약은 올해 상반기 내 KGMP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유럽 EU GMP와 미국 cGMP 인증도 2027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렇게 글로벌 기준의 생산 인증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베트남 공장을 해외 시장을 겨냥한 수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도입 의약품 위주의 내수 중심 사업을 꾸려가던 삼일제약의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현재 삼일제약의 연결기준 매출액 중 내수 비중은 99%에 달한다. 수출 비중은 1% 정도에 그친다. 

허 회장은 국내 파이프라인 경쟁력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도입한 신약인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아람콜과 골관절염 치료제 로어시비빈트가 성과를 내길 기대하고 있다. 아람콜은 오리지널 개발사인 갈메드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로어시비빈트는 개발사인 바이오스플라이스가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냈다. 

올해 1월 대만 제약사 포모사와 국내 판권 계약을 맺은 안과 수술 후 염증·통증 치료제(APP13007)도 있다. APP13007은 2024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삼일제약의 실적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삼성가 '결단의 리더십' 가동 임박했나 : 이재용 침묵 길어지고 '뉴삼성' 도약 전망 흐리는 총파업 위기 고조되고 있다
  • 2 미국 사회학자가 '이수지 유치원 교사 패러디'를 분석했다 : 한국 사회의 '눈치' 주목
  • 3 '갤럽·KSOI'와 달랐던 '여론조사꽃' 2천명 서울시장 지지도 조사, 정원오 50.1% vs 오세훈 30.4%
  • 4 AI 국민배당금이 공산주의? 머스크의 '보편적 고소득'과 미국 칩스법의 '이익 공유'를 보라
  • 5 가수 이승환이 김장호 구미시장 상대로 항소를 예고했다, "윤어게인 시장님, 이번엔 세금 쓰지 마"
  • 6 트럼프가 숨긴 이란전쟁 전황, 미국 정보당국 "이란 미사일 90% 회복" : 이란 버티는 이유 있었네
  • 7 '친노무현' 핵심 이호철 민주당에 일갈, "조국 지지하는 민주당 평당원인 날 징계해라"
  • 8 "깊은 상처 받았다" 노무현재단, 유튜브 자막 논란에 입장 밝혔다 : 롯데 자이언츠 "해당 직원 퇴사"
  • 9 카네이션이 놓인 교실에 또다시 교사 향한 '악성 민원' 전화벨 울렸다 :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게 될까?
  • 10 "그래서 윤석열이 감옥에 갔습니다" 댓글 현수막 계속 단다, 진보당 '국힘 현수막' 위치 제보 받아

허프생각

오늘은 스승의 날, 교사 55%가 사직을 꿈꾼다 : 사명감이 '독박 책임' 앞에 무너진다
오늘은 스승의 날, 교사 55%가 사직을 꿈꾼다 : 사명감이 '독박 책임' 앞에 무너진다

자는 애 깨웠다고 아동학대란다

허프 사람&말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은 '트럼프의 금리인하 압박' 버틸까 : 이란전쟁이 촉발한 인플레이션이 문제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은 '트럼프의 금리인하 압박' 버틸까 : 이란전쟁이 촉발한 인플레이션이 문제

트럼프, 제 발등을 찧다

최신기사

  • 대우건설 김보현 두코바니 원전 수주 마지막 도장 찍을 때까지 온 힘 다한다 : 체코에 소방차 전달하며 현지 삶의 질 높일 것
    씨저널&경제 대우건설 김보현 두코바니 원전 수주 마지막 도장 찍을 때까지 온 힘 다한다 : 체코에 소방차 전달하며 "현지 삶의 질 높일 것"

    원전 수주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미중 정상회담 소결산, 이란전쟁 협상은 누가 이겼나 : 중국 원유 수입하고 무기는 안 판다
    글로벌 미중 정상회담 소결산, 이란전쟁 협상은 누가 이겼나 : 중국 "원유 수입하고 무기는 안 판다"

    중국이 남는 장사 같은데...

  • 삼성물산 건설부문 오세철 하이테크 의존도 낮추고 '원전·에너지'에 속도 낸다 : 수익성 하락 방어는 최대 난제
    씨저널&경제 삼성물산 건설부문 오세철 하이테크 의존도 낮추고 '원전·에너지'에 속도 낸다 : 수익성 하락 방어는 최대 난제

    지난한 사업 다변화의 길

  • 박형준 국힘 후보가 '장애인 비하 극우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 민주당 지금 희희낙락거릴 때냐
    뉴스&이슈 박형준 국힘 후보가 '장애인 비하 극우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 민주당 "지금 희희낙락거릴 때냐"

    김예지 의원 '모욕'했던 바로 그 채널

  • 롯데건설이 개발한 신공법이 국토교통부의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씨저널&경제 롯데건설이 개발한 신공법이 국토교통부의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포스코이앤씨, 효성중공업, 덕암테크와 공동개발

  • 5·18 앞두고 과거 김용남 과거 발언 주목, 을지훈련 기간에 5·18 진상규명 조사? 다소 뜨악하다
    뉴스&이슈 5·18 앞두고 과거 김용남 과거 발언 주목, "을지훈련 기간에 5·18 진상규명 조사? 다소 뜨악하다"

    자유한국당도 찬성했는데?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떠나자마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찾는다 : 예전의 중국이 아니다
    글로벌 트럼프 미국 대통령 떠나자마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찾는다 : "예전의 중국이 아니다"

    NYT "트럼프가 시진핑에 아첨했다"

  • '갤럽·KSOI'와 달랐던 '여론조사꽃' 2천명 서울시장 지지도 조사, 정원오 50.1% vs 오세훈 30.4%
    뉴스&이슈 '갤럽·KSOI'와 달랐던 '여론조사꽃' 2천명 서울시장 지지도 조사, 정원오 50.1% vs 오세훈 30.4%

    비싼 게 정확할까?

  •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3수' 성공할까 : 정정신고서 실적 개선될 것이며, 9천억 원은 상환용
    씨저널&경제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3수' 성공할까 : 정정신고서 "실적 개선될 것이며, 9천억 원은 상환용"

    금융감독원의 결정에 주목

  • 삼성전자 총파업 시계 멈출까 : 사측은 대국민 사과에 '조건 없는' 대화를 시도했고, 노조의 요구는 '요지부동'이다
    씨저널&경제 삼성전자 총파업 시계 멈출까 : 사측은 대국민 사과에 '조건 없는' 대화를 시도했고, 노조의 요구는 '요지부동'이다

    삼성전자 노사의 '동상이몽'은 계속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