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패션·뷰티 매체가 2025년 매출액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 100대 뷰티기업’ 명단에 국내 기업 4곳이 포함됐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에이피알, 더파운더즈가 그 주인공이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 아모레퍼시픽
6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패션·뷰티 전문 매체 WWD(Women’s Wear Daily)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세계 100대 뷰티 기업’ 순위에서 아모레퍼시픽은 17위, LG생활건강은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순위에 진입한 에이피알과 더파운더즈는 각각 57위와 71위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17위를 기록하며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31억9천만 달러(약 4조5300억 원)로 집계됐다.
WWD는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확장, 홀리스틱 뷰티(holistic beauty), 바이오기술 기반 안티에이징 혁신, 조직 전환, AI 구현 등 전략적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중장기 비전인 ‘크리에이트 뉴 뷰티’를 창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LG생활건강은 전년과 같은 19위를 차지했다. 다만 2025년 뷰티 사업 매출은 24억7천만 달러(약 3조5100억 원)로 전년 대비 11.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WWD는 “LG생활건강은 중국 및 국내 뷰티 사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특히 경쟁사들에 견줘 중국 비중을 줄이는 데 성공하지 못했고 럭셔리 브랜드 더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면서 “국내 시장과 면세 채널의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57위에 오른 에이피알에 대해 WWD는 “메디큐브로 잘 알려진 에이피알은 PDRN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K-뷰티 호황과 스킨케어 제품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단숨에 존재감을 키웠다”고 평했다. 실제로 WWD는 에이피알의 매출이 7억5960만 달러(약 1조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8.2% 늘었다고 집계했다.
더파운더즈는 전년 대비 66.7% 늘어난 5억2500만 달러의 매출액으로 71위를 차지했다. 주력 브랜드 아누아가 아마존과 틱톡샵, 울타뷰티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으며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경산업은 2024년 88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순위에 진입했지만 이번에는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1~10위는 로레알, 유니레버, P&G, 에스티로더, LVMH, 샤넬, 바이어스도르프, 시세이도, 코티, 푸이그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