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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방산 부문의 열풍이 국내 기업들의 매출 지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메모리반도체 공급부족과 함께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는 SK하이닉스와 'K-방산'의 선두주자인 한화가 지난해 매출 기준 순위에서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SK하이닉스 7→5위, 한화 10→7위 : 반도체ㆍ방산 호조에 매출 500대 기업 상위권 판도 변동
SK하이닉스가 기업데이터연구소의 조사 결과 국내 기업의 지난해 매출 기준 순위에서 2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333조6059억 원으로 1년 전과 동일하게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매출은 1년 동안 10.9% 증가했다.

2024년과 비교해 현대자동차와 기아, 한국전력공사가 각각 2위와 3위, 4위를 유지한 가운데 매출 97조1467억 원을 올린 SK하이닉스가 순위를 7위에서 5위로 높였다. SK하이닉스의 강점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SK하이닉스의 매출은 46.8% 급증했다.

LG전자가 1단계 낮아진 6위를 기록한 가운데 방산 계열사들의 호조에 힘입어 한화가 순위를 기존 10위에서 7위로 끌어 올렸다. 한화 매출은 1년 만에 34.4% 올랐다.

이밖에 SK온은 SK엔텀, SK엔무브와 합병하면서 순위가 60위에서 9위로 급등했다. SK온 매출은 56조7476억 원으로 4배가량 뛰었다.

500대 기업 가운데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SK이노베이션으로 1년 동안 356위에서 166위로 상승했다. 배당금 수익이 기존 3천억 원대에서 2조6천억 원대로 오른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포스코홀딩스, DL건설, 에코프로이엠, 한일시멘트, 세아제강 등 기업 5곳은 순위가 100계단 이상 떨어졌다.

올해 집계에서 새로 500대 기업에 진입한 기업은 아워홈을 인수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트리니티항공을 품은 소노인터내셔널, 두산, HD한국조선해양, 무신사, 하림 등 35곳으로 나타났다. 호반건설, 대한해운, 신세계푸드, 서희건설 등은 500대 기업에서 빠졌다.

CEO스코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사업보고서, 연결감사보고서,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기업들의 지난해 결산 보고서를 기준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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