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독자적인 선거 대책 위원회를 꾸려 운영하는 현상에 대해, 장동혁 대표를 환영하는 당 내 후보는 전국 어느 곳에도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 한 부산 북구갑 지역에 국민의힘이 공천하는 것은, 한 전 대표를 저지하려는 장 대표의 궁색한 변명과 다를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23일 오전 KBS1 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퇴보다 좋은 선거운동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오전 KBS1 라디오 방송 '전격시사'에 출연해 "장동혁 대표에게 선당후사의 마음이 있다면 사퇴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며 "장 대표의 사퇴보다 좋은 선거운동은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장동혁 대표가 사실상 눈에 보이지 않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사실상 장무(張無:장동혁 대표가 없다는 말)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은 독자 선대위를 꾸리고, 중앙 지도부의 도움 없이 선거운동에 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 지역 의원들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자체 선대위'를 발족할 뜻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9일 서울시장 후보 선정을 놓고 당내에서 경쟁했던 박수민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발탁했다. 오 시장의 독자적 '혁신 선대위'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공간은 없느냐는 물음에는 "없다"고 답변했다.
박정훈 의원은 "어제(22일)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도 (장동혁 대표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결자해지하라고 했다"며 "직접 만나서 얘기해보면 영남권 의원들도 장동혁 대표 체제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들 말한다"고 전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한 부산 북구갑에 국민의힘이 무공천해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현상을 두고, 보수 내부에서의 전략적 제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은 "(부산 북구갑)에 공천해야 한다는 분들은 공천이 공당의 책임이라는 식으로 얘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표현은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