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걸그룹 멤버의 친오빠로 알려진 30대 남성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반려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자료. ⓒ연합뉴스
2026년 4월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여성 인터넷방송인(BJ)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 김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돌려보냈다.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라는 이유에서다.
김 씨는 이달 14일 저녁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구 아프리카TV)의 여성 BJ A씨와 술을 마시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강제로 신체 접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사에 따르면 김 씨는 범행 이틀 전 A씨가 진행한 이벤트에서 300만 원 상당의 식사 데이트권을 구매해 만남을 가졌다. 당시 A씨가 신체 접촉을 거부하자 “절대 건드리지 않겠다”라고 약속한 김 씨는 집으로 그를 유인한 뒤 태도를 바꿔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강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신체 접촉 사실 자체를 인정하고도 “강제성은 없었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김 씨는 구속영장이 반려되면서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이어가게 됐다. 경찰은 검찰의 반려 사유를 검토한 후 보강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A씨는 이후 정체불명의 해외 메신저 계정으로부터 “하이”라는 인사말과 함께 “사생활 사진들을 온라인에 공개하겠다”라는 협박성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며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이용 협박 등 혐의로 성명 불상자를 고소했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사진이 곧 공개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사진 유포를 하지 말아 달라는 A씨의 호소에는 “부모님 마음 아프시겠다”라는 조롱 섞인 답변이 돌아왔다.
사건 이후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응급 치료를 받은 A씨는 이 계정이 김 씨의 지인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A씨는 또 “김 씨가 구금된 상태에서 외부 공모가 있었던 게 아니냐”라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명 여자 아이돌 멤버의 오빠로 알려진 김 씨는 과거에도 유사한 의혹이 제기된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앞서 지난해 5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 오빠에게 몰카를 당했다”라는 글과 함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 및 유포당했다는 폭로 글이 게재됐으나 몇 시간 만에 삭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