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에 빗댄 데 이어, 예수의 품에 안긴 이미지까지 SNS에 올리며 신성모독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교황 레오 14세가 '예수 품에 안긴 트럼프'는 참아주지 않았다 : 하느님 이름 악용하는 자들에게 화 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예수에게 안겨 있는 AI 합성 사진을 공유했다(왼쪽). 레오 14세 교황이 16일(현지시각) 카메룬 바멘다 공항에 도착해 평화와 정의를 위한 미사를 집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예수의 품에 안긴 자신의 모습이 담긴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는 한 지지자가 엑스(X·구 트위터)에 올린 그림을 공유한 것이다.

교황 레오 14세가 '예수 품에 안긴 트럼프'는 참아주지 않았다 : 하느님 이름 악용하는 자들에게 화 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예수 품에 안긴 그림을 올렸다. ⓒ트루스소셜

해당 이미지에는 "나는 원래 그렇게 종교적인 사람은 아니었지만… 요즘 이런 사탄적이고, 악마적이며, 아이를 희생시키는 괴물 같은 일들이 드러나는 걸 보면… 어쩌면 신이 자신의 '트럼프 카드'를 꺼내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트럼프 카드는 결정적인 순간에 상황을 뒤집는 마지막 비장의 한 수를 뜻하는 표현이다.

그림을 보고 흡족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극좌 광신도들은 이걸 싫어할지 모르지만, 난 꽤 괜찮다고 생각해!!!"라고 글을 남겼다.

교황 레오 14세가 '예수 품에 안긴 트럼프'는 참아주지 않았다 : 하느님 이름 악용하는 자들에게 화 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을 신의 뜻이 뒷받침하는 정당한 전쟁으로 규정하자, 레오 14세 교황은 "하느님은 칼을 휘두르는 자들의 편에 서지 않으신다"고 전쟁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전쟁을 비판한 교황 레오 14세를 겨냥해 "범죄 문제에 약하고 외교정책에서는 매우 형편없다"고 비난했다. 이후 자신을 예수로 묘사한 AI(인공지능) 이미지를 올렸으나, 신성모독이라는 비판이 일자 이를 삭제했다.

교황 레오 14세가 '예수 품에 안긴 트럼프'는 참아주지 않았다 : 하느님 이름 악용하는 자들에게 화 있을 것
15일(현지시각) 엑스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고 풍자하는 인공지능 합성 영상이 올라왔다.  ⓒ엑스(X) 계정 

이 같은 논란은 정치권과 온라인을 넘어 종교계로까지 확산됐다. 일부 복음주의 신자들 사이에서는 종교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거나 자신을 신격화하는 듯한 표현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며 지지 이탈 움직임도 나타났다. 온라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한 AI 합성 이미지와 신격화 이미지를 비튼 패러디가 확산됐다. 

교황 레오 14세가 '예수 품에 안긴 트럼프'는 참아주지 않았다 : 하느님 이름 악용하는 자들에게 화 있을 것
타지키스탄 주재 이란 대사관은 15일(현지시각) 엑스에 AI(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영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했다.  ⓒIran Embassy in Tajikistan 엑스 계정

한때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과 이념적으로 가까운 유럽 내 핵심 우파 동맹으로 꼽혔지만, 교황 비판과 이란 전쟁 대응을 둘러싼 갈등을 계기로 관계가 멀어졌다. 멜로니 총리가 교황을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군사적 개입에 선을 그으면서 사실상 거리 두기에 나섰다. 트럼프 역시 이를 비판하며 양측 간 균열이 드러났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레오 14세 교황은 16일(현지시각) 아프리카 카메룬 바멘다의 성 요셉 대성당에서 종교의 정치적 악용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교황 레오 14세가 '예수 품에 안긴 트럼프'는 참아주지 않았다 : 하느님 이름 악용하는 자들에게 화 있을 것
레오 14세 교황이 16일(현지시각) 카메룬 바멘다의 성 요셉 대성당에서 열린 바멘다 공동체와의 평화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교황은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이라면서도 "그러나 종교와 하느님의 이름을 자신의 군사·경제·정치적 이익을 위해 악용하여 거룩한 것을 어둠과 더러움 속으로 끌고 가는 자들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 레오 14세가 '예수 품에 안긴 트럼프'는 참아주지 않았다 : 하느님 이름 악용하는 자들에게 화 있을 것
레오 14세 교황이 16일(현지시각) 카메룬 바멘다 공항에 도착해 평화와 정의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이동하면서 신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교황은 이어 "전쟁 전문가들은 파괴하는 데는 한순간이면 충분하지만 재건하는 데는 일생이 모자랄 때가 많다는 사실을 모르는 척한다"며 "그들은 살상과 파괴에 수십억 달러가 쏟아지는 현실에는 눈을 감고, 치유와 교육, 회복에 필요한 자원이 부족하다는 사실은 외면한다"고 지적했다. 

교황 레오 14세가 '예수 품에 안긴 트럼프'는 참아주지 않았다 : 하느님 이름 악용하는 자들에게 화 있을 것
레오 14세 교황이 16일(현지시각) 카메룬 바멘다의 성 요셉 대성당에서 열린 바멘다 공동체와의 평화 회의 이후 앤드루 푸아냐 은케아 대주교 및 관계자들과 함께 새를 날려 보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또한 "여러분의 땅에서 자원을 약탈하는 자들은 대개 그 이익의 상당 부분을 무기에 투자함으로써 불안정과 죽음의 끝없는 악순환을 이어가게 한다"며 "이는 뒤집힌 세상이며, 모든 정직한 양심이 규탄하고 거부해야 할 하느님의 피조물에 대한 착취"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수의 폭군에 의해 세계는 황폐해지고 있지만 세계는 서로를 지지하는 수많은 형제자매에 의해 하나로 묶여 있다"고 사랑과 평화를 강조했다.

교황은 성당 밖에서 “우리 가운데 진정한 평화가 내려오도록 하자”고 말하며, 평화의 상징인 흰 비둘기를 날려 보냈다.

교황이 방문한 카메룬은 프랑스어권과 영어권이 공존하는 국가다. 영어권 주민들이 정치·경제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갈등이 촉발됐고, 일부 세력은 독립을 요구하며 정부와 충돌했다. 사태는 결국 무력 분쟁으로 번졌으며, 현재도 영어권 지역을 중심으로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전쟁을 선택한 정치 지도자와 분쟁 지역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행동에 나선 종교 지도자. 같은 시기 엇갈린 선택이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윤석열·김건희 부부 영치금 21억9천만 원, 이재명 대통령 연봉의 8배 : "무기징역이니 1천억 부자 되겠다"
  • 2 이재명 X에 조희연 글 인용하며 '강경파 저격'하자 박은정·김용민 반박 : '김지용 임명' 둘러싼 갈등 이어져
  • 3 홍대·성수 핫플의 '불청객', 버려진 일회용컵과 담배꽁초 : 일본·프랑스·싱가포르가 길거리 쓰레기 잡는 법
  • 4 외국인 강제송환 과정서 드러난 법무부 직원들의 가혹행위 : "입에 덕트테이프 붙이고 목까지 졸랐다"
  • 5 트럼프 정부 100년 만에 '공개 처형' 추진 : 13명 살해한 총격범 12월3일 '총살형 생중계' 추진 논란
  • 6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 박용진 '마운자로·위고비 오남용 약물 지정' 제동 : "비만약을 왜 비아그라처럼 규제하나"
  • 7 행안장관 윤호중 '중수청장 김지용 반대' 임은정 광주중수청장 감찰 지시한다 : 야당 때 '입' 빌리더니 여당 되자 '입막음'
  • 8 국감보다 더 주목되는 14일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인사청문회 : 민주당 박주민 윤건영도 '칼날 검증' 예고
  • 9 [리얼미터] 민주당·국힘 정당지지도 '역전', 민주당 7%p 떨어진 사이 조국혁신당 6.3%로 상승
  • 10 "노벨평화상 안 주면 보복할라", 트럼프 욕심 때문에 노르웨이가 떨고 있다

허프생각

오픈AI 청소년용 AI 챗봇, 과연 교육에 도움 될까 : 미국 비영리단체 청소년에 극히 위험
오픈AI 청소년용 AI 챗봇, 과연 교육에 도움 될까 : 미국 비영리단체 "청소년에 극히 위험"

한국어로 '청소년용 챗GPT' 사용해 보니...

허프 사람&말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비 필라이 미국의 국제형사재판소 제재 용납할 수 없는 일 비판 : 국제사회도 반발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비 필라이 "미국의 국제형사재판소 제재 용납할 수 없는 일" 비판 : 국제사회도 반발

트럼프,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 직후 제재 발표

최신기사

  • 트럼프의 러시아 디젤 수입 허용 계획 정치적 반발 부딪혔다 : 파이낸셜타임즈 성공한다 해도 미국·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미미
    글로벌 트럼프의 러시아 디젤 수입 허용 계획 정치적 반발 부딪혔다 : 파이낸셜타임즈 "성공한다 해도 미국·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미미"

    러시아가 300만 톤 디젤 공급 가능할지도 의문

  • SK그룹 최태원 'AI 시대 인재육성' 직접 챙긴다 : 2년제 비학위 프로그램 '아이젠' 열고 매달 성장지원금 300만 원
    씨저널&경제 SK그룹 최태원 'AI 시대 인재육성' 직접 챙긴다 : 2년제 비학위 프로그램 '아이젠' 열고 매달 성장지원금 300만 원

    '조건 없는 인재 지원', SK의 인재보국 철학

  • HK이노엔 '케이켑'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이틀 후 미국 3상 결과 발표한다 : 가슴 쓰림과 위산 역류 모두 개선
    씨저널&경제 HK이노엔 '케이켑'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이틀 후 미국 3상 결과 발표한다 : 가슴 쓰림과 위산 역류 모두 개선

    내년 1월 미국 FDA 허가 기대

  • 가온전선 미국 원전용 케이블 시장 진출한다 : 선제적으로 생산설비 만들고 국내 기업과 연계해 현지 공급망 진입 추진
    씨저널&경제 가온전선 미국 원전용 케이블 시장 진출한다 : 선제적으로 생산설비 만들고 국내 기업과 연계해 현지 공급망 진입 추진

    국내 기업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기대

  • 예멘 후티 반군 사우디 수도 공항까지 공격 : 궁지 몰린 빈 살만 이란과 외교로 돌파구 찾을까
    글로벌 예멘 후티 반군 사우디 수도 공항까지 공격 : 궁지 몰린 빈 살만 이란과 외교로 돌파구 찾을까

    석유 왕국의 새로운 위기

  • 43세에 백수 됐습니다, 갈 곳 없습니다 : 중장년 재취업 가로막는 '삼중 장벽'
    뉴스&이슈 43세에 백수 됐습니다, 갈 곳 없습니다 : 중장년 재취업 가로막는 '삼중 장벽'

    100세 시대인데...

  • 축의금 10만 원 시대도 이제는 옛말이다 : 서울 지역 예식장 식대, 이제는 1인당 8만 원이다
    뉴스&이슈 축의금 10만 원 시대도 이제는 옛말이다 : 서울 지역 예식장 식대, 이제는 1인당 8만 원이다

    스몰 웨딩이 대세가 될 시기?

  • [허프 트렌드] 캪틴큐 돌아오고, 플스1은 레고로 부활 :  구세대 향수와 신세대 취향 만나며 새로운 '소통' 탄생한다
    씨저널&경제 [허프 트렌드] 캪틴큐 돌아오고, 플스1은 레고로 부활 : 구세대 향수와 신세대 취향 만나며 새로운 '소통' 탄생한다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

  • 카카오뱅크 국내 체류 외국인 위한 종합 금융서비스 출시 : 외국인에게도 한국인과 동일한 수준 제공
    씨저널&경제 카카오뱅크 국내 체류 외국인 위한 종합 금융서비스 출시 : "외국인에게도 한국인과 동일한 수준 제공"

    사업적 관점이 아닌 포용금융적 관점

  • [리얼미터] 민주당·국힘 정당지지도 '역전', 민주당 7%p 떨어진 사이 조국혁신당 6.3%로 상승
    뉴스&이슈 [리얼미터] 민주당·국힘 정당지지도 '역전', 민주당 7%p 떨어진 사이 조국혁신당 6.3%로 상승

    핵심지지층 이탈에 민주당 지지도 급락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