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김 전 부원장 공천과 관련해 사법리스크를 해결한 뒤에 출마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선을 그은 것이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7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KBS라디오 전격시사 유튜브 갈무리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17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대법원 판결 이후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현실 정치했던 사람을 4년 동안 공백이 있었는데 대법원 판결이 나지 않았으니까 기다려라? 만약에 대법원이 3년, 5년, 10년 동안 판결을 안 하면 그러면 계속 가만히 있어야하느냐”라며 “대법원 판결까지 기다리라는 건 정치 검찰의 논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은 대선자금 수수 의혹으로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이 당선되더라도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결정이 내려지지 않으면 의원직을 상실해 또다시 재보궐 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 전 부원장을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에 공천하는 것을 두고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16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의 공천에 있어서 대법원 판결을 앞둔 후보자를 과거에 공천했던 예가 없다”며 “(김 전 부원장이)여러 아픔이 있고 어려움이 있지만 민주당은 국민 뜻과 눈높이에 맞춰 가야 한다는 게 제 일관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부원장은 자신이 받고 있는 재판은 윤석열 정권이 정적인 이재명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해 수사한 사건인 만큼 일반적 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 전 부원장은 “역사적으로 대선 후보였던 분을 잡기 위해서 검찰들이 그 측근들을 이렇게 무고하게 조작해서 사냥한 일이 있었나, 없었지 않습니까”라며 “저는 그래서 그단순한 그런 논리로 역대 이런 일(대법원 판결 앞둔 후보자 공천)이 없었다는 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용, 출마 지역은 "당 지도부 판단에 맡기겠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부원장의 출마 지역으로 경기 안산갑, 평택을, 하남갑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면서 민주당이 김 전 부원장을 평택을에 공천할 것인지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김 전 부원장은 16일 민주당 평택시장 예비후보인 최원용 전 평택부시장을 만나기 위해 평택을 방문하기도 했다.
다만 김 전 부원장은 평택 방문은 최 예비후보 후원회장을 맡았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출마지역은 당 지도부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부원장은 “평택을 방문한 건 예비후보 중 한 분이 제가 경기도에서 정말 친하게 같이 일을 했던 분이고 저를 후원회장으로 선임하겠다고 해서 다녀온 거지 재보궐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0개 넘는 보궐선거 지역을 전략으로 당이 적재적소에 전략상으로 배치하는 그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가 지금 어디를 가고 싶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건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