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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보다 우세하게 나타나는 흐름에 대해 "착시가 있다"며 실제 민심은 팽팽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구시장 선거 낙관론 경계하는 김부겸 지지도 앞섰다는 건 착시, 현장서 느끼는 민심은 팽팽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보수층 무응답 영향으로 여론조사 격차가 줄어 보일 뿐, 실제로는 TK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포인트 더 높다"고 말하고 있다. ⓒJTBC

김 후보는 16일 오후 JTBC 유튜브 채널 콘텐츠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출마를 결심할 무렵에는 이런 여론조사가 없었는데 요즘 중앙 언론에서 자꾸 (제가 앞선다는) 조사를 한다"며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론조사를 하면 유권자들이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 외에는 지지하지 않거나 무응답으로 빠지면서 수치에 착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자 대결 구도에서도 과반이 넘는 결과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여론조사와 달리)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민심은 팽팽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부겸 후보는 "그간 선거를 많이 떨어져봐서 (현장 민심에 의한) 소위 '뽕'에 취하면 안 된다는 걸 안다"며 "좋게 봐서 제가 조금 앞서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다만 대구 지역 내 변화 조짐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대구 시민들께서) '이러다 집안 망하겠다'는 위기의식을 느끼시는 것 같다"며 "민주당이 좋아서라기보다는 국민의힘을 한번 혼을 내야겠다는 느낌이 감지된다. 저도 현장에서 그런 점을 호소하고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구에서 민주당 지지 기반이 약한 이유를 두고 "오랫동안 선택을 받지 못하다 보니 시민들께서 민주당을 어색하게 느끼는 것"이라며 "자신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온 집단이라는 인식이 쌓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구는 1987년 김대중 대선 후보 때 8%, 노무현 후보 때 18~19%, 문재인 후보 때 22~23%, 이재명 후보 때 24% 정도 나온 곳"이라며 "최근 들어 이재명 대통령의 시원시원한 정치 행위가 여론조사에 보태져서 민주당 지지율이 30% 정도까지 잡힌 것"이라고 평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과 지지율이 비슷하게 나온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는 실망한 보수층이 무응답으로 빠진 영향이 크다"며 "실제로는 여전히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20%포인트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향후 대구시장에 당선될 경우 시정 방향과 관련해 "다시 해보자,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시장으로서 할 역할을 또박또박 제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 출신 시장이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아야 시민들이 '민주당이 맡아도 괜찮다'는 효용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가 한국 정치 발전의 주춧돌이 됐다는 자부심을 돌려드리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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