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전에 참여 중인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기업가치 1조 원을 넘기며 '유니콘'이 됐다. 국내 생성형 AI 기업 최초 기록이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18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1차 투자를 마무리해 기업가치 1조 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전에 참여 중인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기업가치 1조 원을 넘기며 '유니콘'이 됐다. 사진은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이사. ⓒ허프포스트코리아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이사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업스테이지는 기업가치 1조를 넘어 매출 1조를 돌파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계속 전진하겠다"며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쁜 날"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업스테이지의 누적 투자금은 약 4천억 원 규모로 늘었다. 업스테이지는 2020년 창업 이후 시드 투자를 시작으로 2021년 시리즈A(316억 원), 2024년 시리즈B(1천억 원), 2025년 시리즈B 브릿지(620억 원) 등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왔다.
이번 투자는 실리콘밸리 기반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사제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사제파트너스는 전 투자 라운드에 걸쳐 후속 투자를 이어온 초기 투자자다.
프리미어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KB증권, 인터베스트 등 주요 기관투자자가 후속 투자에 나섰고, 엑시엄 아시아(Axiom Asia) 등 글로벌 투자사와 현대차·기아, 우리벤처파트너스, IBK기업은행-한국투자증권(사모투자 합자회사) 등이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확보한 자금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등 AI 모델 고도화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확충, 국내외 우수 인재 영입, 미국·일본 등 해외 시장 개척에 투입된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와 문서처리 AI '다큐먼트 파스' 등을 앞세워 산업 특화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130% 이상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업스테이지가 국가대표 AI 개발사로서 걸어온 여정과 성과에 대한 시장의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자체 AI 모델을 고도화해 단순 기업 가치가 아닌 매출로 증명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