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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둘러싸고 민간인 피해 확대와 국제법 위반 논란에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레바논까지 전선을 넓히며 이란전쟁의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강도가 날로 높아진다. 튀르키예는 "현대판 히틀러"라고 했고, '친미 국가' 일본까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레바논 공습 확대에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 향한 국제사회 비판 고조 : 급기야 현대판 히틀러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엑스(X) 계정

튀르키예 외무부는 11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꼬집어 "전쟁범죄 및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인물"이라며 "자신이 저지른 범죄 때문에 '현대판 히틀러'로 불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튀르키예 측은 이란과의 휴전 상황에서도 레바논을 공습한 것을 두고 "네타냐후의 목표는 현재 진행 중인 평화 협상을 무산시키고 팽창주의 정책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국 내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가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전쟁을 지속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이란의 테러 정권과 그 대리 세력에 맞서 계속 싸울 것"이라면서 "이는 이란을 지원하고 심지어 쿠르드족 시민들을 학살하는 에르도안과는 정반대되는 행보"라고 응수에 나섰다. 

이스라엘의 확전 행보를 둘러싼 비판에는 극동의 일본, 유럽의 프랑스 스페인도 가세했다. 

일본 외무부는 10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최근 정세와 관련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부 장관 명의의 담화를 발표했다.

도시미쓰 일본 외무부 장관은 "헤즈볼라가 3월2일 이스라엘을 공격해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와 광범위한 민간 기반 시설 피해를 발생시킨 이후 양측 간 공격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16일 이스라엘 방위군의 지상 작전 개시에 대해 "국제 사회의 자제 촉구 속에서 이루어진 이번 지상 작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레바논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9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규탄하며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전쟁의 결과를 계속 겪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분쟁에 가담하기로 한 헤즈볼라의 무책임하고 용납할 수 없는 결정으로 인해 매일 대가를 치르고 있는 레바논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연대를 표한다"며 "레바논의 완전한 주권 회복과 피해자 및 실향민 지원을 위해 레바논 정부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 내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각을 세워 온 스페인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비판했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8일 이스라엘의 공습을 "인류 양심의 수치"라고 표현하며, 미국-이란 간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10일 엑스(X) 계정을 통해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에게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도덕적인 군대인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병사들을 비방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스페인 대표들을 (관련 국제기구 내) 조정위원회에서 축출하도록 지시했다"고 압박했다. 

한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지속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12일 이스라엘군이 점령 중인 레바논 남부 완충지대를 방문해 현장을 시찰한 뒤 "레바논에서의 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 우리는 그 과업을 수행하는 중"이라며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 작전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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