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상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대부분 주식회사들의 정기주주총회가 마무리되면서 재계 전반에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이 일고 있다. 기업의 지배구조와 이사회 역할에 관한 시장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다.

KB국민은행은 비상장사지만 국내 최대 금융지주회사인 KB금융지주의 가장 중요한 핵심 계열사이자 순이익 기준 국내 1위의 '리딩뱅크'로서 국민들의 금융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반 상장회사보다도 오히려 더욱 투명한 지배구조가 요구되는 이유다.

[K-은행 이사회 점검] KB국민은행 사외이사 적어 1명이 6개 소위원회 뛰기도, 이사회 '보안 전문성' 강점 퇴색
KB국민은행은 국내 4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보안 전문가'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사진은 이환주 KB국민은행장. ⓒ허프포스트코리아

◆ 4대 은행 중 유일한 '보안전문가' 사외이사, 사이버보안 전문성 확보

KB국민은행의 사외이사 구성을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4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가운데 유일하게 '보안전문가'를 사외이사로 두고 있다는 점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디지털·ICT 전문가로서 채은미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지만 채 교수는 양자 컴퓨팅과 양자 시뮬레이션 등 양자 연구분야의 권위자라는 점에서 보안 전문성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KB국민은행 이사회 보안 분야의 주인공은 문수복 이사다.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인 문 이사는 카이스트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서비스 심의위원 등을 지낸 국내 최고의 사이버 보안 분야 권위자로 꼽힌다. 카이스트 공대 여성 교수 '1호'라는 상징성도 보유하고 있다. 

문 이사는 2022년부터 KB국민은행의 이사회를 지키며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금융권 디지털 전환 속에서 이사회의 보안 전문성을 튼튼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사외이사 비중 62.5%로 '꼴찌', 경영진 견제 기능 축소 우려

하지만 4대 은행 가운데 사외이사의 비중 및 절대적 숫자가 가장 적다는 점은 KB국민은행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현재 KB국민은행은 총 8명의 이사회 구성원 가운데 5명이 사외이사다. KB국민은행을 제외한 신한, 하나, 우리은행의 사외이사는 모두 6명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비율로 살펴보면 격차는 더 뚜렷하다. KB국민은행의 사외이사 비중은 62.5%에 그쳐 신한·하나은행(66.7%), 우리은행(75%)과 비교해 4대 은행 가운데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사외이사 비율은 단순한 자리 채우기의 문제가 아니라, 이사회 내에서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는 실질적 힘의 크기를 의미한다. 이 비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이사회 내에서 외부의 감시와 견제의 시선보다 사내이사나 기타비상무이사(주로 지주사 임원) 등 회사 내부 경영진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는 구조라는 뜻이기도 하다.

◆ 사외이사 1인당 소위원회 5.2개로 4대 은행 최대, 심도 있는 안건 검토 한계 우려

절대적인 인원수가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다. 1명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은행권 사외이사들은 통상 감사위원회, 위험관리위원회, 보수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 여러 소위원회에 속해 활동해야 한다. 국민은행만 보더라도 이사회 안에 감사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평가보상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위원후보추천위원회,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 등 7개의 소위원회를 두고 있다.

사외이사 인원이 적으면 한 명의 이사가 너무 많은 위원회를 겸임하게 되어 안건을 깊이 있게 검토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2025년 사업보고서 기준 타행 사외이사들이 1인당 평균 2.6~3.5개의 소위원회를 분담하고 있는 반면, KB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은 1인당 평균 5.2개의 위원회를 맡고 있다.

올해 3월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서태종 전 이사는 무려 6개의 소위원회에 소속돼 활동하기도 했다.

학계에서는 여러 위원회를 겸직하는 사외이사(MCD, Multi-Committee Directors)가 기본적으로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감시 품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지만, 이는 사외이사 한 명에게 지나친 부담(Overloading)이 지워지지 않을 때 더 효율적으로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공동 연구 논문인 'The Structure of Board Committees'에 따르면, MCD3개 이상의 소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다중 위원회 이사(multi-committee directors)'들에게는 잠재적 '과부하 비용(overloading costs)'이 발생할 수 있다. 

태평양(Pacific-Basin)금융저널 2024년 10월호에 게재된 학술논문에서도 "현실적으로 유능한 사외이사(독립이사)가 부족해 한 이사가 여러 위원회를 겸임하는 현상(중복 소속)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지배구조 측면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위원회 중복 소속은 결과적으로 기업의 전반적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이러한 효과는 해당 이사가 '바쁘지 않은(non-busy) 이사'일 때 더 강하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망한 주식 대회 하실 분?" 주식 투자 대중화, 일상이 달라지고 있다
  • 2 롯데 자이언츠 유튜브 ‘일베 논란’ : 광주 출신 노진혁에 ‘무한 박수’ 자막, 경기 상대는 기아 타이거즈
  • 3 평택을 보궐선거 후보단일화 가능성 낮아지고 판세 '출렁' : 조국 '민주당 정체성' 공세에 김용남 '범죄자' 맞불
  • 4 교보문고 다음으로 다이소로 향하는 청년들 : '번따'의 성지로 선택 받은 장소들의 공통점
  • 5 국회의장 경선에 이재명 개입? 민주당 당원투표 시작된 날 SNS에 '1위 조정식' 사진 올려
  • 6 10일부터 다주택자 집 팔면 '세금 두 배' 시작된다 : 시장 냉각 우려에 정부 "과거식 매물 잠김 반복 안 될 것"
  • 7 '하늘 나는 차' 만들기 위해 '비행기'와 '자동차' 전문기업 손잡았다 : 현대차그룹 KAI 미래 항공 모빌리티 개발 맞손
  • 8 삼성전자 노조 성과급 요구는 '무리한 요구' 80.2%, 지역·연령·이념에 관계 없이 부정적 여론 우세
  • 9 이란 미국 전쟁 종전협상 '출구' 안 보인다 : 트럼프 미국 중국 정상회담 앞두고 더욱 초조해지다
  • 10 이란 "유조선 공격하면 강력 보복하겠다"고 미국에 경고 : 트럼프 '미중 정상회담 전 종전 합의' 자신했지만 긴장은 계속 고조된다

허프생각

광주 고교생 피살 사건, '묻지마 범죄'는 없다 : 위험 신호가 있었고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광주 고교생 피살 사건, '묻지마 범죄'는 없다 : 위험 신호가 있었고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묻지마’라는 말 뒤를 살펴야

허프 사람&말

영국 개혁당 당수 나이젤 패라지 양당 체제 지진처럼 조각냈다 : 10년 전 브렉시트 주도한 늦깎이 정치인
영국 개혁당 당수 나이젤 패라지 양당 체제 "지진처럼 조각냈다" : 10년 전 브렉시트 주도한 늦깎이 정치인

영국 내 반이민·반유럽통합 정서 주창해온 인물

최신기사

  • 현대건설 올해 원전 수주 아직까지 '0', 이한우 부채비율 잡고 해외 진출 '본게임' 시작했다
    씨저널&경제 현대건설 올해 원전 수주 아직까지 '0', 이한우 부채비율 잡고 해외 진출 '본게임' 시작했다

    2분기에는 해외 원전 수주 나올까

  • '저승사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 메리츠증권으로 향했다 : 금융권 세무조사 범위 확대 중
    씨저널&경제 '저승사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 메리츠증권으로 향했다 : 금융권 세무조사 범위 확대 중

    하나금융 이어 사흘 만에 증권사로

  • 부산 북구갑 보수 경쟁 격화 : 박민식 청와대 간다면서 북구 무시 vs 한동훈 박민식 찍으면 장동혁 찍는 것
    뉴스&이슈 부산 북구갑 보수 경쟁 격화 : 박민식 "청와대 간다면서 북구 무시" vs 한동훈 "박민식 찍으면 장동혁 찍는 것"

    말씨름의 수준

  • 국회의장 경선에 이재명 개입? 민주당 당원투표 시작된 날 SNS에 '1위 조정식' 사진 올려
    뉴스&이슈 국회의장 경선에 이재명 개입? 민주당 당원투표 시작된 날 SNS에 '1위 조정식' 사진 올려

    민주당 내에서도 "부적절"

  • 삼성전자 노조 성과급 요구는 '무리한 요구' 80.2%, 지역·연령·이념에 관계 없이 부정적 여론 우세
    뉴스&이슈 삼성전자 노조 성과급 요구는 '무리한 요구' 80.2%, 지역·연령·이념에 관계 없이 부정적 여론 우세

    협상 시한 이틀 남았다

  • [허프 사람&말] 영국 개혁당 당수 나이젤 패라지 양당 체제 지진처럼 조각냈다 : 10년 전 브렉시트 주도한 늦깎이 정치인
    글로벌 [허프 사람&말] 영국 개혁당 당수 나이젤 패라지 양당 체제 "지진처럼 조각냈다" : 10년 전 브렉시트 주도한 늦깎이 정치인

    영국 내 반이민·반유럽통합 정서 주창해온 인물

  • 수사무마 의혹 서울 강남경찰서 대대적인 물갈이 나선다 : 유독 강남서는 비리 의혹이 많았다
    뉴스&이슈 수사무마 의혹 서울 강남경찰서 대대적인 물갈이 나선다 : 유독 강남서는 비리 의혹이 많았다

    돈 많은 동네라 그런가

  • [인터뷰] 커리어케어 씨드림 본부장 이현승 해외유학생이나 고스펙자도 힘든 취업, 문이 좁은 게 아니라 문을 찾지 못하기 때문
    보이스 [인터뷰] 커리어케어 씨드림 본부장 이현승 "해외유학생이나 고스펙자도 힘든 취업, 문이 좁은 게 아니라 문을 찾지 못하기 때문"

    '눈높이'가 아니라 '문 찾기' 못하기 때문

  • 초등교사 울분 토한 쇼츠 조회수 500만 터졌다 :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꺼리는 진짜 이유'
    뉴스&이슈 초등교사 울분 토한 쇼츠 조회수 500만 터졌다 :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꺼리는 진짜 이유'

    "아이 사진에 표정 안 좋다"고 민원

  • 케이뱅크 국고금 지급 업무 시작한다 : 한국은행으로부터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성 인정 받아
    씨저널&경제 케이뱅크 국고금 지급 업무 시작한다 : 한국은행으로부터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성 인정 받아

    삼쩜삼과 이벤트도 진행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