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기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42% 상회하는 1분기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호실적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33조 원, 영업이익 57조2천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2026년 1분기 57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연합뉴스
2025년 1분기보다 매출은 68.1%, 영업이익은 755.0% 급증한 것이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1.7%, 영업이익은 185.0% 증가한 수치다.
증권사 평균 추정치인 시장기대치 40조1923억 원과 견줘도 42.3%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호실적 배경으로는 이제 막 중반부를 맞이한 메모리반도체 초호황 국면이 꼽힌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번 실적은 상상을 뛰어넘는 절대 규모의 역대 최고치라는 점 외에도 메모리사이클 현재 위치가 고작 '미드 사이클'에 근접한 상황이라는 특징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과거 흐름을 보면 앞으로 메모리 기업들의 실적은 더욱 폭발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19만94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던 삼성전자 주식은 이날 역대급 실적발표와 함께 장 초반 곧바로 '20만 전자'를 탈환하기도 했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고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하고 있다. 2010년 IFRS를 우선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현황 등에 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향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과 관련해 답변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