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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는 하나금융그룹에게 단순히 한 계열사의 상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 강화 전략을 상징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트래블로그 카드를 다른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직접 홍보하고,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담당 직원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기도 할 만큼 트래블로그의 성공에 직접 발벗고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트래블로그가 최근 재미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트래블로그를 통해 고객들이 아낀 비용이 누적 4천억 원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함영주·성영수 하나금융 ‘외환 전략’ 통했다 :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로 고객들 아낀 돈 얼마일까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과 이호성 하나은행장(맨 왼쪽),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이사(맨 오른쪽)가 '트래블로그' 1천만 번째 가입 손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를 통해 고객들이 환전 및 결제 과정에서 절감한 비용이 약 6개월 만에 3천억 원에서 4천억 원으로 늘어났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22년 7월 서비스 출시 이후 ‘손님이 아낀 돈’ 1천억 원을 돌파하기까지 23개월이 걸렸다는 것을 살피면 성장세가 상당히 빨라진 셈이다. 

하나카드에 따르면 트래블로그의 가입자 수 또한 지난해 12월에 1천만 명을 돌파하며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38개월 연속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환전액 역시 올해 2월 6조 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흥행 뒤에는 함영주 회장의 강력한 ‘비은행 육성’ 의지가 자리 잡고 있다. 함 회장은 트래블로그를 그룹의 대표 서비스로 키우기 위해 직접 홍보에 나서는 등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는 하나카드가 업계 하위권에서 벗어나 해외 카드 시장의 판도를 흔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하나카드는 이번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이달 16일부터 ‘하나멤버스 1Q’, ‘달달 하나’, ‘MULTI Any’ 등 기존 체크카드 3종에 ‘트래블로그 스위치’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기 시작했다. 하나카드에 따르면 이번 확대 적용을 통해 약 260만 명의 기존 고객들은 별도의 카드 발급 없이도 하나페이 앱에서 간편하게 58종 통화 무료 환전과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하나카드 성영수 대표는 “트래블로그 스위치 서비스를 원더카드2.0과 나라사랑카드에 이어 체크카드 3종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사랑하는 ‘모두의 트래블로그’가 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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