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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자, SBS 노조가 '언론 독립 침해'라며 즉각 반발했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09년 '논두렁 시계' 보도를 꺼내 들며 공개적으로 정면 비판했다.

SBS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SBS 노조의 '언론 자유'가 동네북 되고 있다 : 정청래 대표가 과거 사례까지 꺼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김해 강금원기념봉하연수원 강연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왼쪽),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시작 장면. ⓒ연합뉴스, SBS 홈페이지 캡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SBS를 향해 “당신들도 언론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무도한 검찰뿐 아니라 몰염치하고 사악한 언론 역시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흉기 같은 보도를 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009년 5월 SBS의 ‘논두렁 시계’ 보도와 관련해 해당 보도의 배경에 국가정보원의 요청이 있었다는 2017년 언론 보도를 회의 현장에서 직접 재생하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던 시기와 맞물려 논두렁 시계 보도는 ‘망신주기 보도’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SBS는 이후 해당 보도에 대해 사과한 적이 있느냐”며 “여기 현장에 SBS 관계자가 있다면 답해보라”고 직격했다. 

정 대표는 이어 “이 대통령에 대한 ‘그것이 알고 싶다’의 조폭 연루설 방송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SBS의 태도는 생각할수록 분노를 자아낸다”고 덧붙였다.

여당 내 다른 인사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인 22일 “반발한 SBS 노조의 태도는 적반하장”이라며 “노조 역시 자사 보도에 대해 반성과 사과, 정정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SNS를 통해 2018년 7월2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의 ‘권력과 조폭-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과 관련해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SBS 노조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반민주적인 언론 길들이기”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다음 날 “언론의 자유가 곧 언론의 특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2018년 7월 성남 지역 정치인들과 폭력 조직 간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2007년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2명의 변호인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방송 이후 관련 혐의로 검찰 수사까지 진행됐으나 2018년 12월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그런데 2021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장영하 변호사 등이 조폭 연루설이 다시 주장했고, 장 변호사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최근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최종 확정됐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사과 입장을 전하며 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살인’이라는 해시태그를 함께 달아 논란을 키웠다. 이후 비판이 이어지자 SBS 측은 “해시태그 관리에 더욱 유의하겠다”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추가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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