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에 참여하는 회사는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를 비롯해 한미약품, 제이브이엠 등 세 곳이다.
이들은 각각 보유한 자사주의 70%를 소각하고 나머지 30%를 임직원 보상에 활용하는 안건을 이번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한다.
또한 이들 세 회사는 소각 계획과 함께 결산배당 지급도 발표했다. 결산배당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서 제시한 목표 주주환원율을 넘어서는 규모다.
이번 소각과 배당을 두고 송영숙 회장이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하고 최근 그룹 내 이어진 내홍으로 불안해하는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17일 한미그룹에 따르면, 이번 자사주 처분 규모는 한미사이언스 64만409주, 한미약품 12만1880주, 제이브이엠 55만2903주다. 합산 소각 규모는 766억 원 수준이다.
먼저 한미사이언스는 보유 자사주 64만409주(0.94%) 중에서 44만8286주(0.66%)를 소각하고 남은 19만2123주(0.28%)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한미약품은 보유 자사주 12만1880주(0.95%) 중 8만5316주(0.67%)를 소각하며, 나머지 3만6564주(0.29%)는 보상 재원으로 사용한다.
제이브이엠은 보유 자사주 55만2903주(4.57%) 중에서 38만7032주(3.20%)를 소각한다. 나머지 16만5871주(1.37%)는 임직원 주식 보상 목적으로 활용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 및 처분 계획은 3월31일 열리는 각사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한 뒤 향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한미그룹은 이번 자사주 소각을 계기로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제이브이엠은 현금배당도 발표했다. 배당 규모는 한미사이언스의 경우 보통주 1주당 3백 원, 총 203억 원 규모다. 한미약품은 보통주 1주당 2천 원, 총 254억 원을 배당으로 지급한다. 제이브이엠은 보통주 1주당 650원, 총 75억 원의 배당 지급을 결정했다.
한미그룹은 지난해 12월4일 열린 ‘한미 비전 데이’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핵심 내용은 한미사이언스는 30%,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은 20% 이상의 총주주환원율을 실천한다는 것이다.
세 회사는 소각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이번 배당만으로 목표했던 주주환원율을 달성했다. 배당 지급을 통해 한미사이언스는 50%, 한미약품은 20%, 제이브이엠은 27%의 주주환원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