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민주당 지도부가 자당의 잘못으로 열리는 재보궐 선거에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대응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사진)이 16일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이재명과 문재인의 길을 갈 것인지, 이낙연의 길을 갈 것인지 판단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신장식 의원은 16일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이재명과 문재인의 길을 갈 것인지, 이낙연의 길을 갈 것인지 판단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민주당이 원인 제공을 해서 생긴 재보궐선거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이재명 전 당대표는 공천을 하지 않고 집권에 성공했다"며 "이낙연 전 대표는 부산과 서울 후보 공천을 당헌을 바꿔가면서까지 했는데도 집권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은 2015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대표를 지낼 당시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는 내용의 당헌 제96조 2항을 신설했다. 실제로 재보궐 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낙연 전 당대표는 이후 당헌 개정을 통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유고 및 사퇴로 발생한 재보궐 선거에 당 후보를 공천했으나 해당 선거에서 패배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당대표 재임 시 당헌 제96조 2항을 삭제하고 재보궐선거에 당 후보를 공천을 진행해 승리를 거뒀다. 신 의원의 "문재인·이재명의 길"이라는 주장과는 배치되는 대목이다.
조국 대표의 출마와 관련해서는 신중론을 펼쳤다.
신 의원은 '조국 대표의 안산 등 재보궐 선거 출마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조 대표의 행보는 3월 말이나 4월 초에 정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 지역은 경기 평택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경기 안산갑이다.
그는 이어 "누가 출마할지는 모르는 일이다"라며 "출마 지역이 어디든 3자 대결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현재의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장식 의원은 1971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정치학를 졸업하고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2016년 정의당에 입당해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했으며, 이후 정의당 사무총장을 지냈다. 현재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제22대 국회의원이자 조국혁신당 수석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