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패하며, 아시아 야구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류현진(왼쪽),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류현진의 '라스트 댄스', 콜드게임 패
한국 야구는 17년 만의 WBC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으나, 8강전에서 메이저리거가 즐비한 도미니카공화국이라는 큰 벽을 만났다.
지난 14일(한국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0대 10으로,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지난 20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국가대표 은퇴 무대였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류현진은 16일 귀국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국가대표로서 어린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프로야구 시즌도 중요하지만,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며 후배 선수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마저 WBC 사상 첫 4강 좌절
일본 야구도 충격적인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일본은 2023년 대회 우승국이자 이번 대회 본선 1라운드를 4전 전승으로 통과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서 5대 8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회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선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베네수엘라의 공격을 버텨내지 못했다. 이로써 일본은 WBC 출범 이후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실패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한국과 일본 모두 8강전에서 패배하면서 WBC 준결승은 미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이탈리아 대 베네수엘라 대진으로 치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