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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전 오너 일가의 불법 행위로 발생한 공탁금을 활용해 주주들에게 특별배당을 실시한다. 

이번 조치를 포함한 310억 원 규모 주주환원 패키지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의 관심이 폭발하며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남양유업의 이번 특별배당은 단순한 배당 확대를 넘어 과거 오너 리스크로 훼손된 기업 신뢰를 회복하고 투자자 가치를 제고하려는 취지인 것으로 해석된다. 

'오너 리스크'로 얼룩졌던 남양유업, 새 주인 찾은 뒤 전 오너 공탁금으로 주주가치 높인다
남양유업이 전 오너 일가의 불법 행위로 발생한 공탁금을 활용해 주주들에게 특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13일 남양유업 주가는 전날보다 9.61% 오른 5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급등세를 불러온 것은 바로 남양유업이 전날 장 종료 후 공시한 '주주환원책'이다.

남양유업은 12일 주주환원 강화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310억원 이상의 주주환원 패키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번 사업연도 결산배당과 함께 특별배당을 포함한 112억 원 규모의 배당안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이번 패키지에는 홍원식 전 오너 일가가 배임·횡령 관련 공탁금으로 납부한 약 82억 원을 활용한 특별배당도 포함됐다. 

◆ 한앤컴퍼니의 주주 신뢰 회복 노력

회사는 이번 조치를 통해 전 오너 리스크로 훼손된 기업 가치를 회복하고 주주 신뢰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주주환원과 동시에 오너 리스크를 청산하는 메시지를 시장에 강하게 전달한 셈이다.

한앤컴퍼니는 그동안 남양유업의 체질 개선을 우선 과제로 삼고 사업과 내부 조직을 정비해왔다.

내부적으로는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해 업무집행과 감독 기능을 분리하고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를 강화했으며 준법·윤리경영 체계도 정비했다. 준법전담조직과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설치로 내부 통제 기능을 강화했다.

남양유업은 대외적으로 변화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있기도 하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건강한 시작’이라는 새 슬로건을 공개하고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변화 과정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사업 면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며 영업 체질을 개선했다. 원유 소비 감소 속에서도 기능성 음료와 가공제품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며 2024년 3분기부터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 남양유업 오너 리스크로 얼룩진 과거

남양유업은 한때 우유업계 2위를 차지했던 기업이었다. 하지만 오너 리스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기업 가치가 크게 훼손됐다. 

2013년 ‘밀어내기’·갑질 사건이 공개되며 소비자 불매운동과 대리점주 소송이 이어졌고 흑자였던 실적은 적자로 돌아섰다. 그 뒤 아이스크림 카페 ‘백미당’ 오픈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9년 외손녀 황하나 씨의 마약 사건, 2020년 홍보대행사 경쟁사 비방 지시, 2021년 불가리스 허위 광고 논란 등으로 오너 경영에 타격이 이어졌다.

이후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남양유업은 전 오너의 그림자를 걷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비자 신뢰 회복 조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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