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중동사태 영향으로 급등한 석유 가격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첫날 국민들을 향해 정부의 제도를 어기는 주유소가 있다면 대통령에게 직접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엑스(X)에 올린 주유소별 휘발유 가격 검색 화면. ⓒ이재명 대통령 엑스 갈무리
특히 석유 가격 관련 기사와 이 대통령이 직접 검색한 주유소 기름값 화면을 공유하는 등 석유 가격 안정화와 관련해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석유 최고가격제가 전면 시행된 사실을 언급한 뒤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요동치는 국내 기름값을 잡기 위해 공급가격에 분명한 상한선을 두기로 했다”며 “만약 제도를 어기는 주유소 등을 발견하면 지체 없이 저에게 신고해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일부 업체가 어수선한 틈을 타 폭리를 취하거나 부당이득을 챙기는 일 없도록 국민 여러분의 감시와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정부와 함께 기름값 상황을 감시해야 주유소나 정유업체의 폭리를 더욱 확실히 막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감시와 참여를 언급한 글을 올린 지 1시간 뒤 시흥버스터미널 주변의 주유소별 휘발유 가격을 검색한 화면과 함께 또다시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유류값은 안정돼 가고 있나요?”라며 “바가지는 신고하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첫 날인 이날 전국 주유소 평균 기름값은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800원 대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1872.62 원으로 전날보다 26.16 원 내렸다. 특히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96.15 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30.91 원이 하락했다.
같은 시간 기준 경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1884.14 원으로 전날 대비 34.83 원 떨어졌으며 서울 평균 가격은 1890.18 원으로 전날보다 45.99 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