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뚝심 있게 밀어붙이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부동산 상승세를 견인했던 투기 심리가 사그라들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방안을 총동원해 부동산 가격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무안공항 참사 조사 중 희생자들의 유해 등이 추가 발견된 것을 두고 사과하고 있다. 그는 12일 오전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강남 불패 신화, 이번에 무조건 없애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윤덕 장관은 12일 오전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강남 불패 신화, 이번에 무조건 없애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강남 토박이 분들이 '이제는 정말 집값이 떨어질 것 같다'는 얘기를 하고 있"며 "부동산과 관련된 국민적 밑바닥 정서와 심리가 크게 변화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그동안 5월9일을 기점으로 다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를 종료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한 다주택자가 아닌 투자·투기용 1주택자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하도록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등 각종 규제를 개정하겠다고 시사했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장특공제의 경우 실제로 집값이 많이 올랐는데 주택 보유자가 낸 세금과 월급쟁이들이 낸 세금을 비교해보면 사실상 말이 안 되는 수준"이라며 세제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특공제는 1주택자가 10년 이상 보유·거주 시 최대 80%의 공제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로, '똘똘한 한 채' 현상을 부추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보유세와 관련된 입장도 내놓았다.
김 장관은 "초고가 주택이나 비거주 1주택자에게 보유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라며 "집을 가지고 있는 것이 경제적으로 결코 이익이 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세제, 금융, 통화, 공급, 부동산 감독원까지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덕 장관은 1966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동암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전북대학교에서 회계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8대 전라북도의회 의원에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통합당(현 민주당) 소속으로 전북 전주시완산구갑에서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전북 전주시갑에서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제22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중 제9대 국토교통부 장관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