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 가수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 등 유명 연예인들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주사 이모’ A씨가 장문의 글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주사이모 A씨(왼쪽), 방송인 박나래. ⓒSNS, 연합뉴스
A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최근 논란과 관련한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병원에도 나가지 못했고, 태국·미얀마·인도네시아 등 해외 지사와 병원 출장도 모두 멈췄다. 그야말로 멘탈이 무너졌던 시절이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때 인스타그램이라는 공간에서 남편의 화장품 사업에 살짝 참여해 딸아이 이름을 걸고 브랜드를 만들었다”며 “남편의 화장품은 원래 해외 병원에서 사용하던 병원용 제품이었지만, 코로나로 모든 것이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이 공간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웃고 떠들 수 있는 나의 작은 놀이터가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한 “나와 관련된 기사가 도배되듯 쏟아졌지만, 용기를 내 DM을 보내주신 팬분들의 글을 읽으며 눈시울이 촉촉해졌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믿고 기다리며 응원해 주는 분들이 분명히 있구나 느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그냥 나답게, 살던 대로 살면 된다”며 “용기 내어 보내주신 말씀 덕분에 다시 살고 싶어졌다. 잠시나마 삶을 끝내려 했던 제가 부끄러웠다”고 심경의 변화를 털어놨다. 이와 함께 그는 모자이크 없이 자신의 얼굴을 공개한 영상도 함께 게시했다.
한편 A씨는 의료법·약사법 위반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국내 의사 면허 없이 오피스텔과 차량에서 연예인들을 상대로 수액 주사를 놓거나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등 불법 의료 행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올해 1월 말 A씨의 출국을 금지한 데 이어,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