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미국 해군의 원자력 잠수함(SSN)이 인도양 해역에서 이란 해군 호위함 '아이리스 데나함'을 어뢰로 폭침시킨 것을 두고 전쟁범죄 논란이 떠오르고 있다. 당시 이란 전함은 비무장 상태였고, 미군은 이란 전함의 승조원 구조도 하지 않았다. 

미국이 자랑한 '인도양 어뢰 폭침' 당시 이란 전함은 비무장 상태였다 : 전쟁범죄 될 수 있다
정의의 여신상과 법정 전경.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재편집 한 것.

피폭된 이란 함정 아이리스 데나함은 폭침 직전인 올해 1월 인도 동부항구 비샤카파트남에서 열린 '밀란 2026 국제 관함식'에 참가한 뒤 이란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이 때문에 비무장 상태였을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 어뢰 피격 당시 적대적 군사행동도 없었던 것으로 보였다. 

더구나 폭침 직후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은 이란 함정의 적대적 행동이 없었음을 무시하고 공격 성공을 자랑하는 논평을 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 해군 잠수함이 공해에서 이란 군함을 어뢰로 격침했다"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뒤 미군이 적 함정을 침몰시킨 첫 사례다"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6일 영국 가디언을 비롯한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일부 미국 군사안보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이란 해군 호위함 공격이 불법의 소지가 크다고 바라봤다. 

만약 중국이나 러시아가 이와 같은 공격을 저질렀다면 국제사회는 전세계적으로 들끓었을 것이다. 미국의 불법행위에도 '미국예외주의'가 적용되는 듯해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만든다. 

 

미국 해군 공격의 불법성

웨스 브라이언트 전 미국 공군 특수작전 표적 전문가는 가디언과 나눈 인터뷰에서 "이번 이란 호위함 폭침은 피폭 당시 해당 군함이 어떤 적대행위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것으로 극도로 위험한 군사력 남용의 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미국 잠수함의 어뢰 공격의 적법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이란과 스리랑카 당국은 이번 이란 호위함에 대한 공격 직전에 '전자기 교란 공격'으로 함정은 방어 시스템과 대응 시스템이 무력화된 상태였다고 밝히고 있어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해군 국제법 전문가 라울 필라이 인도국립법과대학교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서브스택에 올린 글에서 "미국 잠수함의 '아이리스 데나함' 격침을 자위권 행사로 정당화 하려면 △이란의 선행 무력 공격 △귀책사유 △공격의 필요성 △비례한 공격원칙 등 4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며 "이 가운데 하나라도 입증에 실패하면 국제법상 불법 무력 사용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 승조원 구조의무 불이행의 문제점

미국이 자랑한 '인도양 어뢰 폭침' 당시 이란 전함은 비무장 상태였다 : 전쟁범죄 될 수 있다
공격받는 군함.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재편집한 것.

더구나 미국 해군은 이번 이란 호위함 공격 뒤 해당 호위함에 타고 있던 승조원 가운데 부상자 30여명을 구조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부상당한 승조원들은 인근 국가인 스리랑카 정부 당국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승조원 구조의무는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국제조약과 국제관습법에 따라 두텁게 보호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제98조는 모든 선박의 기장은 자신의 선박과 승무원에게 심각한 위험이 없는 한 조난당한 인원을 구조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제네바 협약 제2협약은 해상 전쟁을 할 때 부상병과 조난수병을 보호할 것을 규율하면서 교전국은 전투 뒤 조난자 수색 및 구조 의무를 진다고 정하고 있다.

법률전문가들은 미국 해군과 해병대 교전 교범상에도 교전 뒤 난파자를 구조해야 한다는 것이 명시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해군 법무감실(JAGC) 전역 중령 출신인 마크 P. 네빗 에모리 대학교 법학대학원 부교수는 미국 국가안보 매체 저스트시큐리티(Just Security)와 나눈 인터뷰에서 "미국 해군·해병대·해안경비대 사령관 핸드북은 해전 이후 교전 당사국은 자국 부대의 안전과 양립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해 난파자를 구조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네빗 교수는 "심지어 미국 국방부 전쟁법 매뉴얼에서도 부상자와 환자, 난파자는 어떤 경우에도 인도적으로 대웅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필요한 의료조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규율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법적 책임의 추궁을 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설령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회부를 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자를 처벌하기는 극히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천만 관객 향해 가는 '왕과 사는 남자' 엔딩 크레딧에 배우 이선균 이름 등장 : 제작진은 4글자로 입장을 밝혔다
  • 2 이준석과 부정선거 7시간 토론한 전한길이 감옥에 있는 윤석열에게 받은 메세지: "너무나 성공적이고 대단한 토론"
  • 3 이휘재 아내 문정원 어떻게 지내나 했더니… 무려 4년 만에 전해진 깜짝 근황 : 며칠 전 인스타까지 타이밍 예술이다
  • 4 은퇴한 줄 알았던 방송인 이휘재의 복귀 관련 근황을 아내 문정원이 전했다 : 방송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논란들
  • 5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의 천만 관객 공약 : "999만에 멈췄으면" 관람 후기에 웃음 터진다
  • 6 호르무즈 해협 막고 나니 뜻밖의 후폭풍 : 이란 국민 식량 조달 막히며 전쟁의 새 변수 되고 있다
  • 7 장동혁 발언 겨냥한 이재명? “이란 다음은 북한이라는 이상한 소리 하는 사람 있어”
  • 8 한화 김동관의 '믿을맨' 방산-손재일 조선-김희철 굳건, '불확실 태양광' 한화솔루션 박승덕 연착륙 성공할까
  • 9 홀로서기 도전한 충주맨 김선태, 이번에는 '직원들 버렸다'는 저격글이 올라왔다 : 싸늘한 반응 줄 잇는 이유
  • 10 이란 '아버지의 이름으로' 더 강경해지나 : 하메네이 아들이 '가족 승계' 금기 깨고 최고지도자 올랐다

허프생각

동남아 팬과 한국 팬의 'K팝 마찰'이 더욱 위험한 이유 : 이제 'K시민'으로 가자
동남아 팬과 한국 팬의 'K팝 마찰'이 더욱 위험한 이유 : 이제 'K시민'으로 가자

혐오는 모두를 갉아먹는다

허프 사람&말

SK그룹 회장 최태원이 한 달 만에 젠슨 황 또 만난다 : 이번엔 치맥 회동 아니고 엔비디아 기술 콘퍼런스
SK그룹 회장 최태원이 한 달 만에 젠슨 황 또 만난다 : 이번엔 치맥 회동 아니고 엔비디아 기술 콘퍼런스

최태원과 젠슨 황, 한 달 만의 재회

최신기사

  • 미래에셋생명 자사주 전면 소각의 속뜻, 박현주 '자진상폐설' 잠재우고 '밸류업' 힘 싣는다
    씨저널&경제 미래에셋생명 자사주 전면 소각의 속뜻, 박현주 '자진상폐설' 잠재우고 '밸류업' 힘 싣는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래에셋생명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통해 수년 동안 주식 시장을 달궜던 '자진 상장폐지설'의 재무적 유인을 스스로 제거했다. 단순한 주주환원 정책을 넘어, 자진 상폐를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 자사주를 스스로 없애버림으로써 상폐 시나리오의

  • 연예계 정·재계 주요인사들의 개인정보가 1년 가까이 무방비로 노출됐다 : 기부도 마음 놓고 못하는 세상인가
    뉴스&이슈 연예계 정·재계 주요인사들의 개인정보가 1년 가까이 무방비로 노출됐다 : 기부도 마음 놓고 못하는 세상인가

    뭘 믿어야 할까?

  • 임은정 “맷집 좋은 나도 힘들었다”, 5년 만에 기밀누설 ‘무혐의 처분’ 받았다
    뉴스&이슈 임은정 “맷집 좋은 나도 힘들었다”, 5년 만에 기밀누설 ‘무혐의 처분’ 받았다

    윤석열 사단의 인과응보

  • [K-밸류업 리포트] 삼성전자와 부활 : 반도체 되살렸다, '등기이사 이재용'과 '그룹 컨트롤타워' 재출현은 미지수다
    씨저널&경제 [K-밸류업 리포트] 삼성전자와 부활 : 반도체 되살렸다, '등기이사 이재용'과 '그룹 컨트롤타워' 재출현은 미지수다

    재계 1위 삼성과 이재용의 밸류업 공식

  • 정성민 덴티움 자사주 전량 소각으로 주주환원, 거버넌스 저격 '행동주의' 얼라인과 주총 표대결 남았다
    씨저널&경제 정성민 덴티움 자사주 전량 소각으로 주주환원, 거버넌스 저격 '행동주의' 얼라인과 주총 표대결 남았다

    이사회 구성 개편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두고 다툰다

  • 정부의 '검찰개혁 재입법예고안'도 사고? 추미애·김용민·박은정이 한 목소리로 비판한다
    뉴스&이슈 정부의 '검찰개혁 재입법예고안'도 사고? 추미애·김용민·박은정이 한 목소리로 비판한다

    김민석 책임론?

  • [허프 트렌드] 근엄한 금융권 적시는 'AI 봄바람', 시무식 회장님도 은행 창구 직원도 모두 '가짜'다
    씨저널&경제 [허프 트렌드] 근엄한 금융권 적시는 'AI 봄바람', 시무식 회장님도 은행 창구 직원도 모두 '가짜'다

    싫지만은 않은 '가짜'들의 세상

  • 미국-이스라엘 공습이 빼앗아간 '가장 안전한 곳': 이란 여성·아이의 미래가 사라진다
    글로벌 미국-이스라엘 공습이 빼앗아간 '가장 안전한 곳': 이란 여성·아이의 미래가 사라진다

    어머니는 통곡했다

  • 미국이 자랑한 '인도양 어뢰 폭침' 당시 이란 전함은 비무장 상태였다 : 전쟁범죄 될 수 있다
    글로벌 미국이 자랑한 '인도양 어뢰 폭침' 당시 이란 전함은 비무장 상태였다 : 전쟁범죄 될 수 있다

    미군은 '승조원 구조 의무'도 무시

  • [허프생각] 동남아 팬과 한국 팬의 'K팝 마찰'이 더욱 위험한 이유 : 이제 'K시민'으로 가자
    보이스 [허프생각] 동남아 팬과 한국 팬의 'K팝 마찰'이 더욱 위험한 이유 : 이제 'K시민'으로 가자

    혐오는 모두를 갉아먹는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