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는 개봉 28일째에 누적 관객수 940만 7828명을 기록했다. 기존 천만 관객 사극 영화인 '왕의 남자'(50일)와 '왕이 된 남자'(31일) 기록보다 빠른 속도다. 이 속도라면 천만 관객 돌파도 멀지 않아 보인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왕사남'은 이르면 오는 6일 1000만 관객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왕사남이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면, 2024년 개봉작 '파묘'와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극장가에 찾아온 반가운 소식이 된다.
그러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게 바로 장 감독의 '천만 공약'이다.
장 감독은 지난 1월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영화 홍보 차 출연해 천만 공약 요청에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며 "될 리도 없지만, 만약에라도 되면 일단 전화번호를 바꾸고, 개명하고, 성형해서 아무도 날 못 알아보게 하겠다"며 "귀화도 생각 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나를 안 찾았으면 좋겠다"며 "요트를 살까. 선상 파티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방송인 장성규는 4일 소셜미디어에 '왕사남'을 관람했다는 글과 인증 사진을 올리며 장 감독의 공약을 언급했다. 장성규는 "항준 형님의 공약이 보통의 것들이 아닌데 1000만이 코앞"이라며 "뱉은 말씀은 지키시는 분이라 더 염려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형님을 지켜드리고 싶은 마음에 관객수가 999만에서 멈췄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왕사남'은 1457년 강원 영월의 산골 마을의 생계를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과 수양대군에 의해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이홍위(박지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해당 영화에서는 배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이 연기 호흡을 맞추며 열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