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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자신을 '이재명의 사람'으로 규정했다.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뒤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인터뷰를 통해서다. 

박용진 전 의원이 규제위 부위원장 맡은 뒤 '이재명의 사람'으로 자신을 규정 : 과거 악연은 '경쟁'으로 퉁쳤다
박용진(사진 오른쪽)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각주구검 식의 낡은 규제를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용진 부위원장은 4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행정도 변화해야 한다"며 "규제위가 행정보다 반보 앞서 길을 뚫는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과거 현대자동차가 내연기관을 없애겠다고 선언한 뒤 울산시에 공포감이 퍼졌다"며 "이후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할 때, 울산시가 현대차를 따라다니며 행정 업무 처리를 해줬다더라"고 말했다. 옛날처럼 탁상행정을 하는 식이 아닌,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 기관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일각에서 '기업 족쇄법'로 불리는 노란봉투법과 관련해서는 규제위가 개입하기보다는 판례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위원장은 "판례와 대화가 계속 축적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장에서 조율과 타협을 거쳐 노란봉투법이 합리적인 방향으로 적용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당내 대표적 비명계로 꼽히는 그가 부위원장직에 임명된 계기와 관련해서도 설명했다. 

박 부위원장은 "정무위원회에서 국회의원 활동을 하며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대통령께서 그런 모습을 눈여겨보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대표였던 시절에는 서로 경쟁도 했지만, 이제는 이재명의 사람이고 이재명 정부 소속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용진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사회가 순식간에 변화하고 경제 규모도 비약적으로 커진 상황에서 기업들에게 과거의 낡은 규제를 강요할 수 없다"며 "'각주구검'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듯이 지나간 것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박 부위원장은 가장 아름다운 규제가 '신호등'이라고 말하며 "세 가지 색으로 수백만 시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규제는 단순하고 명쾌할 수록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박용진 부위원장은 1971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나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사회학 학사를 취득했으며, 2000년 민주노동당 서울 강북을지구당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진보신당, 민주통합당, 민주당 대변인을 거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강북구을에서 제20대, 제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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