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 등을 공습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폭살한 가운데, 친이란 성향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중동 전역으로 전쟁이 확산하고 있다.
AI로 제작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진. ⓒ허프포스트코리아
2일 외신 보도를 봉합하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미사일을 수차례 발사했다.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이 하메네이 사망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밝혔으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 것은 약 15개월 만이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을 포함한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을 겨냥해 보복 공습에 나섰다. 이스라엘 측은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인한 자국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레바논 베이루트 시내 곳곳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대규모 폭발음과 연기가 목격됐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오만 현지 매체인 무스카트데일리는 같은 날 오만 두쿰항과 스카이라이트호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론 2기가 두쿰항을 공격해 외국인 근로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만은 이란과 미국 간 핵협상의 중재국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테헤란을 포함한 이란 내 주요 시설 3곳을 집중 타격했다. 양국의 공식 발표에는 일부 차이가 있으나, 이번 공습으로 하메네이를 포함한 이란 수뇌부 5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군 측 피해는 3명 사망, 5명 중상으로 전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에 위치한 이스라엘 방위군(IDF) 사령부에서 촬영한 영상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은 현재 테헤란의 심장부를 점점 더 강하게 타격하고 있다”며 “공격은 앞으로 며칠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지난달 28일 작전 개시 이후 현재까지 이란 내 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이 공개한 주요 타격 대상에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본부와 통합 방공 시스템, 탄도미사일 기지, 해군 함정 및 잠수함, 대함미사일 기지, 군사 통신시설 등이 포함됐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 적십자사 자료를 인용해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이란 내 사망자가 201명, 부상자가 747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방송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측 사상자가 사망 9명, 부상 121명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