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인척과 친구들이 미국 외교정책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글로벌 정세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미국 경제는 21세기 최첨단이지만, 정치는 19세기 수준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친구 스티브 윗코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 사진은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친구 스티브 윗코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 사진은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영국 가디언은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를 두고 40년지기 친구인 스티브 윗코프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의견에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윗코프는 부동산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외교경험이 전무하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러시아와 협상에서 전면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쿠슈너도 뉴욕 유대계 부동산 재벌가 출신으로 트럼프 집권 1기 때 백악관 수석고문을 활동했을 뿐, 전통적 외교·안보라인의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정치를 전문적으로 다뤄오지 않은 인물들이 트럼프 대통령 뒤에서 이란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흔들고 있는 셈이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은 단순히 두 나라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와 깊이 맞물려 있어 전 세계에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집권 뒤 글로벌 외교경험이 없는 친구와 친인척을 노골적으로 등용하면서 권력을 사유화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쿠슈너의 아버지인 사돈 부동산 개발업자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미국대사로 지명했고,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자였던 킴벌리 길포일을 주그리스 미국대사로 지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권력자가 가족이나 친척에게 관직이나 지위를 주는 족벌주의 정치를 두고 '네포티즘(Nepotism)'이라고 부른다. 15~16세기 중세 교황들이 자신의 사생아를 조카로 위장해 특혜를 준 관행에서 유래됐다. 조카(nephew)를 뜻하는 라틴어 네포스(nepos)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미국 대통령들은 건국 이후 약 180년 간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을 곁에 두는 것이 당연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자신의 가족을 공공연하게 공직에 임명해왔다.

존 애덤스 대통령은 아들 존 퀸시 애덤스를 프로이센 주재 미국 공사로, 문제 많은 사위 윌리엄 스티븐스 스미스를 여러 요직에 임명해 비판을 받았다.

이런 흐름은 20세기로 이어져 프랭클린 D. 루즈밸트 대통령은 아들 제임스 루즈벨트를 행정보좌관 겸 대통령 비서로 임명해 18개 연방기관을 총괄하게 했다.

존 F. 케니디 대통령도 1961년 35세의 동생 로버트 F. 케네디를 법무장관에 임명하면서 법적 경험이 부족한 인물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 여론도 차갑게 돌아섰다. 

결국 1967년 미국은 이른바 네포티즘 금지법(연방법 3110조)이 시행됐다. 하지만 이 법도 여러 맹점이 많았고, 21세기 들어 트럼프 대통령은 친인척을 요직에 앉힐 수 있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신의 자식을, 사위를, 사돈을 정부 요직에 앉힌다면 여론은 어떨까. 좌우를 불문하고 언론은 '국정농단'이라 비판할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는 '비선 실세'로 정권 인사에 개입했다고 경을 쳤다.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들은 이권에 개입했다가 잇달아 검찰 수사를 받아 감옥에 갔다.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대한민국 정치의 양대 산맥도 친인척 문제에 대해 국민에게 머리를 숙여야 했다. 

미국은 현재 인공지능과 로봇 산업에서 최첨단을 걷고 있다. 하지만 미국 정치는 최고 권력자의 '총애'로 고위 공직자로 임명된다. 남의 나라 사정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들 비전문가 외교라인이 글로벌 국제정치를 쥐고 흔든다는 점이다. 선무당이 사람을 잡는다는데 우리가 엉뚱하게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그저 씁쓸할 뿐이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된 김성완, 정청래·유시민·조국 비난한 시사평론가 : '코어지지층'과 화해는 꿈도 꾸지 말라?
  • 2 민주당 송영길 "다음 총선서 김용남 선대위원장 맡아 조국 떨어드리겠다" : 이재명 범여권 화합 의지에도 '마이웨이'
  • 3 3m짜리 상어가 부산 공원 수로에서 발견됐다 : 국제적 멸종위기종 무태상어 추정
  • 4 한동훈 두 시간 반 동안 8개 게시물 올리면서 민주당 김민석 저격 : 청문보고서 채택된 김승원 돌연 사퇴 놓고 집요한 공격
  • 5 [한국갤럽] '신뢰받는 정치인' 1위 한동훈 '함박 웃음', 이재명 5년 만에 2위로 밀려났다
  • 6 [이재명 기자회견②] 이재명, 검찰개혁에 "애초 '수사검사' 두려했다" : '의심한 사람'이 잘못일까
  • 7 쯔양·히밥 '먹방 유튜버' 최대 위기 : 유튜브 '폭식·섭식장애' 규제에 먹방 유튜버들 수익 막히고 있다
  • 8 [이재명 기자회견⑤] 지지층 내부 혐오·멸칭 자제 당부 "저도 아프다" :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말인지
  • 9 영국인 소울푸드 '피시앤칩스'의 몰락, 가게들이 줄줄이 문 닫는다 : 재료값 상승, 인건비, 젊은 세대의 외면
  • 10 일본 공항서 한국 선수단 태극기 막고, 선수촌 행사에 '도요토미' 등장 : 개막 전부터 시끄러운 나고야 아시안게임

허프생각

'초고령화 대한민국' 시니어 사업 수요 늘었지만 자본 부담 증가 : 'IFRS17 회계 기준' 보완 필요하다
'초고령화 대한민국' 시니어 사업 수요 늘었지만 자본 부담 증가 : 'IFRS17 회계 기준' 보완 필요하다

시니어 사업이 재무건전성 낮출 수 있다

허프 사람&말

중국 '미투' 언론인 황쉐친 5년 만에 출소했다 : '여성의 권리' 말하기 어려워진 중국
중국 '미투' 언론인 황쉐친 5년 만에 출소했다 : '여성의 권리' 말하기 어려워진 중국

'전족' 없앤 중국 공산당, 이제 여성의 목소리 누른다

최신기사

  • [허프 생각] '초고령화 대한민국' 시니어 사업 수요 늘었지만 자본 부담 증가 : 'IFRS17 회계 기준' 보완 필요하다
    보이스 [허프 생각] '초고령화 대한민국' 시니어 사업 수요 늘었지만 자본 부담 증가 : 'IFRS17 회계 기준' 보완 필요하다

    시니어 사업이 재무건전성 낮출 수 있다

  • GS 제5회 해커톤 개최하고 '현장 인공지능' 구현 나섰다 : 허태수 산업현장 안전 관리 방식 바꾸는 힘
    씨저널&경제 GS 제5회 해커톤 개최하고 '현장 인공지능' 구현 나섰다 : 허태수 "산업현장 안전 관리 방식 바꾸는 힘"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도 참석해 AI 전환 의지 강조

  • 민주당 송영길 다음 총선서 김용남 선대위원장 맡아 조국 떨어드리겠다 : 이재명 범여권 화합 의지에도 '마이웨이'
    뉴스&이슈 민주당 송영길 "다음 총선서 김용남 선대위원장 맡아 조국 떨어드리겠다" : 이재명 범여권 화합 의지에도 '마이웨이'

    '대권 도전' 이어 화합에도 찬물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운영부실에 일본인들도 실망 : '내부 누수'에 '버스 노쇼'도
    엔터테인먼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운영부실에 일본인들도 실망 : '내부 누수'에 '버스 노쇼'도

    '정교함'의 일본이 이렇게 허술했나

  • 미국 중국 정상회담 앞두고 장관급 만나 AI 관련 경보 체계 논의했다 :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 두 나라가 AI 개발 및 위험에 같은 시선 유지해야
    글로벌 미국 중국 정상회담 앞두고 장관급 만나 AI 관련 경보 체계 논의했다 :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 "두 나라가 AI 개발 및 위험에 같은 시선 유지해야"

    정상회담 전 양국 사이 잠재적 합의 위한 기반 마련

  •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현실화' 두고 부산시민사회 나섰다 : 22개 지역 단체 정부에 본사업비 확정 촉구
    씨저널&경제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현실화' 두고 부산시민사회 나섰다 : 22개 지역 단체 정부에 본사업비 확정 촉구

    공사비 증액 목소리 높아진다

  • SK가스 대표 윤병석 '혜안' 중동 리스크로 빛 본다 : LNG 직도입 능력 선제 구축으로 글로벌 에너지 격변 국면서 수혜
    씨저널&경제 SK가스 대표 윤병석 '혜안' 중동 리스크로 빛 본다 : LNG 직도입 능력 선제 구축으로 글로벌 에너지 격변 국면서 수혜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에도 LNG 공급한다

  • 쿠팡·한화 잇단 공정위 제재에 불복 확산 법원 판단 받겠다 : 과징금부터 현장조사·자료제출까지 전방위 법적 대응
    씨저널&경제 쿠팡·한화 잇단 공정위 제재에 불복 확산 "법원 판단 받겠다" : 과징금부터 현장조사·자료제출까지 전방위 법적 대응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굉장히 유감"

  • 청와대 강훈식 떠난다 하고 김현지 남는다 : 국힘 '김현지 공세'에 집중, 이번 국감에 출석시켜야
    뉴스&이슈 청와대 강훈식 떠난다 하고 김현지 남는다 : 국힘 '김현지 공세'에 집중, "이번 국감에 출석시켜야"

    김남국 의원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

  • 하나생명 미국 금리 인상 겹치며 재무건전성 '경고등' : 남궁원 3개월 후 도입되는 '기본자본비율' 개선 과제
    씨저널&경제 하나생명 미국 금리 인상 겹치며 재무건전성 '경고등' : 남궁원 3개월 후 도입되는 '기본자본비율' 개선 과제

    금리 인상에 취약한 지급여력비율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