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3일 동물보호단체 디어레이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시작하는 글이 하나 게재됐다. 함께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배우 유승호가 유기묘들과 따뜻하게 교감을 나누고, 직접 동물보호 센터 봉사에 나선 모습이 담겼다.
“매섭게 추웠던 1월의 주말 배우 유승호 님께서 레이의 아이들을 만나러 왔다”라고 알린 디어레이 측은 경기 파주에 위치한 보호 센터를 찾은 유승호가 화장실 청소와 급식, 구석구석 먼지 청소를 하고 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대와 사고, 질병으로 구조된 상처 많은 우리 레이 아이들에게 건네주던 따뜻한 눈길, 손길, 목소리. 아이들은 행복했다”라고 유승호의 미담을 전했다.
디어레이에 따르면 유승호는 지난해에도 고양이들을 위한 ‘맘마 선물’로 센터에 사료를 지원했다. 디어레이 측은 “늘 부족한 재정으로 허덕이는 병원비. 병원으로 미수금도 일부 해결해 주셨다”라며 “알리지 말라 했지만 아름다운 청년의 선행을 말씀드린다. 유승호 님 고맙습니다”라고 사의를 표했다.
1993년생으로 만 32세인 유승호는 2000년 MBC 드라마 ‘가시고기’ 이후 올해로 데뷔 27년 차를 맞았다. 2014년 12월 육군 전역 당시 “우리 집에 고양이 두 마리가 있는데 너무 보고 싶다”라며 눈물을 펑펑 쏟았던 유승호는 고양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온, 연예계 대표 ‘애묘인’이다.
지난 2019년에는 유기 동물을 구조해 분양하는 유튜브 채널 ‘갑수목장’을 통해 유기묘 고미와 도리를 입양했다. 하지만 이듬해 해당 유튜브 채널의 조작 및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지면서 유승호는 고양이들의 이름을 심바와 가을이로 바꿨다. 2022년 유기묘 입양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된 화보 촬영에 참여한 유승호는 ‘얼루어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심바와 가을이의 근황을 직접 알리며 “정말 착한 성격을 가진 친구들”이라고 소개했다.
“고양이를 중간에 유기할 거면 처음부터 키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내비치기도 했다. 유승호는 “끝까지 책임지고 키우지 않을 거라면 입양하지 않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한다”라며 “그래도 키우고 싶은 분들은 봉사활동을 가보시면 좋을 것 같다. 거기서 느끼는 것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