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신년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의 수익성·외형이 전년에 비해 모두 후퇴한 상황에서, 장 회장은 ‘수익성 개선’을 제 1의 과제로 설정했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지난해 3월 열린 그룹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30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인화 회장이 주재한 올해 첫 그룹 경영회의가 29일 열렸다. 회의에서는 경영 성과를 수치로 입증해 확실한 실적 반등을 이뤄내기 위한 전략 방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9조 950억 원, 영업이익 1조 8270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 5%,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수치로, 포스코의 수익성과 외형이 동시에 후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 회장은 경영 여건이 대외적으로도 어렵다는 점을 역설하며, “성장 전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중심’으로 그룹의 체질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강도 높은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해 경영 목표로 뛰어넘는 압도적 성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주력 사업인 철강 분야에서 원가 혁신을 이루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 구조를 견조하게 다질 계획을 세우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와 인프라 등의 사업은 고환율 기조와 리튬 가격 강세 등 우호적인 시장 상황을 발판 삼아 지난해 대비 뚜렷한 수익을 낸다는 포부도 밝혔다. 장인화 회장이 이번 회의에서 수익성 개선을 강조한 것은 포스코홀딩스의 부진한 지난해 실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장 회장은 에너지·AI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장 회장은 에너지사업이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를 잇는 그룹의 ‘Next Core’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NG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을 강화해 그룹의 핵심 수익원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AI가 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요소라고 정의하며 안전관리혁신과 AX(AI Transformation·AI 전환)를 기업의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제조현장에 AI를 도입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무 업무에 AI를 전면 활용해 전사적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위기 속에서도 기회의 실마리를 찾아 도약하는 것이 포스코의 저력”이라며 "그룹에게 올해는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밀한 계획과 압도적 실행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투자의 결실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그룹의 본원 경쟁력을 ‘수치’로 입증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