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을 두고 두 당의 지지층은 '찬성' 쪽 여론이 압도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을 두고 시기와 절차 문제를 들어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지지층 여론 덕분에 합당이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미디어토마토가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조국혁신당의 합당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 40.7%, '반대' 36.0%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23.3%였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에서 합당 '찬성'이 59.2%로 '반대'(25.7%)를 두 배 이상 앞섰다. 중도층은 '찬성' 39.3%, '반대' 36.4%였다. 보수층은 '찬성' 25.7%, '반대' 44.9%로 반대가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이 66.7%로 3명 중 2명이 합당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21.9%에 불과했다. '잘 모름'은 11.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55.5%로 '반대'(23.3%)를 두 배 이상 앞섰다. '잘 모름'은 21.2%로 나타났다.
현재 민주당 소속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양당의 합당 시기와 방법 등을 두고 너무 거칠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민주개혁정당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건 동의한다"면서도 "시기하고 속도, 방법 등이 너무 거칠다"고 말했다.
이에 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같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최고위원들이나 의원들 중에서도 합당 자체를 반대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합당이 제안되는 과정이나 절차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당원 토론 이후 전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27~28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 연령, 권역별 가중이 부여됐다. 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