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이재용, 정의선의 ‘깐부 회동’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2025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깐부치킨에서는 ‘AI(인공지능) 대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회동이 이뤄졌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소탈한 모습으로 가게에 들어선 세 사람은 폐쇄된 공간이 아닌, 개방된 장소에서 시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자리에 앉은 젠슨 황 CEO는 곧바로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에게 위스키,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등을 선물로 건넸다. 두 회장과 대화를 나누던 황 CEO는 근처 테이블에서 가족과 치킨을 먹던 아이를 향해 “리틀 보이, 심심하지 않니?”라고 물으며 자신의 자리로 초청(?)했다.
젠슨 황이 고른 깐부치킨에서 치맥 회동을 가진 세 총수. ⓒ뉴스1
아이가 자리로 오자 젠슨 황 CEO는 악수를 청했고,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내가 누군지 아니?”라고 물었다. 아이가 “이재용 회장만 안다”라고 답하자 못내 섭섭한 표정을 지어 보인 정의선 회장은 “아빠 무슨 차 타시니? 나는 아빠 차 만드는 아저씨야”라고 본인을 소개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잠시 후 또 다른 아이가 사인을 받으러 오자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같은 질문을 던졌다. 두 사람을 모두 모른다는 아이의 솔직한 대답에 정 회장은 “아저씨는 차 만들고, 이 아저씨는 휴대폰 만들어”라고 전해 다시 한번 폭소를 자아냈다.
밀려드는 셀카 요청 중에는 이재용 회장의 진담 섞인 농담이 튀어나오기도 했다. 직접 휴대전화 구도를 잡는 등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하던 이재용 회장은 한 시민의 휴대전화가 아이폰인 걸 발견하고는 “갤럭시를 가져오셔야죠”라며 장난스럽게 거절해 분위기를 더욱 친근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