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에 젠슨 황, 샘 올트먼 등 세계적인 빅테크 수장들이 총출동한다. ⓒ대통령실 / 뉴스1
2025년 10월 28일부터 나흘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이 경주에서 열린다. 올해 APEC CEO 서밋의 주제는 ‘3B’. “경계를 넘어(Beyond), 혁신적 기업 활동을 통해(Business),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자(Bridge)”라는 내용으로, AI(인공지능)와 반도체, 에너지 전환 등 글로벌 경제 현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서밋에는 세계 각국 정부 관계자들과 글로벌 기업 CEO 등 1천700여 명의 인물들이 참석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꼽힌다. 황 CEO는 지난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의 초청을 수락하면서 경주 방문을 확정하고 반도체와 AI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연설을 준비 중이다. 황 CEO가 방한 기간 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회장과 별도 회동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한민국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 발표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달 초 대통령실에서 샘 올트먼을 접견한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이재명 인스타그램
얼마 전 한국에서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을 만나 AI 인프라 확대 협력을 약속했던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재방한 가능성도 높다. 올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 방문해 올트먼 CEO를 경주 APEC 행사에 초청한 최태원 회장은 올트먼 CEO가 내한했던 이달 1일, SK 본사에서도 참석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서밋에는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J&J) CEO,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아시아퍼시픽 CEO, 케빈 쉬 메보그룹 CEO 등도 직접 연설에 나선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회장의 방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초청자 명단에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모리스 창 TSMC 창업자 등 주요 빅테크 기업 수장들의 이름이 함께 올라 있다.
주요국 정상들의 참석이 가시화되면서 주요 글로벌 기업 CEO들도 경주행을 잇따라 확정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 의사를 내비친 만큼, 글로벌 기업들의 고위 경영진 참여율도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이 확정되면서 에디 우 알리바바 CEO, 쇼우지 추 틱톡 CEO 등 중국 주요 기업 CEO들의 방한 일정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짧은 방한 일정 중에도 29일 예정된 APEC 비즈니스 서밋에는 참석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주요 그룹 CEO들이 대거 출동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정상회의 현장에서 차세대 3단 접이식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트리폴드(가칭)’ 실물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