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다자회의 경주 APEC에 푸틴도 대표단 파견을 지시했다. ⓒ유튜브 채널 ‘APEC 2025 KOREA’ / 이재명 인스타그램
2025년 10월 6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통신 등 러시아 현지 매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표단 파견을 지시했다”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대표단은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국제문제 부총리가 이끌 예정이다.
올해 APEC 의장국인 대한민국 정부는 앞서 러시아를 비롯한 모든 21개국 회원국 정상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어린이 강제 이주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 2022년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한 뒤로 중국, 베트남과 같은 우호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제회의에 불참하거나 화상으로 참석하는 등 외국 방문을 꺼리고 있다. ICC 회원국인 한국은 푸틴 대통령이 내한할 경우 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로써 이달 말 경주에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주요 강대국이 모두 모이게 됐다. 미중 정상이 나란히 방한하는 건 지난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13년 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모두 참석하는 올해 다자회의는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유일하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방한은 한중 관계가 절정에 달했던 2014년 7월 박근혜 정부 때가 마지막이었다.
한편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후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다자회의로,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