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없었어도 반려동물은 많았던 ‘윤건희’ 부부. 두 사람이 모두 감빵 생활에 돌입한 가운데, 이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반려동물 11마리를 길러 온 김건희와 윤석열. ⓒ뉴스1 / 토리 인스타그램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둘 다 떠난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두 사람이 기르던 반려동물들은 모두 사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슬하에 자녀가 없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는 강아지 6마리, 고양이 5마리를 길러왔다. 한남동 관저에서 이들을 키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파면 이후 11마리의 반려동물을 모두 사저로 데려갔다.
2025년 8월 17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코바나콘텐츠와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씨를 보좌해 온 측근들이 사저를 오가며 보호자 잃은 반려견, 반려묘를 돌보고 있다. 앞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모두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대통령경호처는 11마리의 반려동물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심해왔다는 전언이다.
동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해 온 윤석열 김건희 부부. ⓒSBS ‘동물농장’ / 온라인 커뮤니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는 그간 동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해왔다. 한때 ‘토리스타그램’이라는 반려견 계정을 따로 개설했고, 지난 2023년 SBS ‘동물농장’에 동반 출연해 “새롬이 아빠, 마리, 써니 아빠, 그리고 토리 아빠 윤석열”, “아이들의 엄마 김건희”라고 각자를 소개했다. 당시 김건희 씨는 “저희가 아이를 가졌다가 잃게 돼 심리적으로 굉장히 힘들어했는데 유기견 입양을 계속하면서 그 고통을 잊더라”라고 반려동물을 여럿 기르게 된 비화를 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돼 압송되기 직전에도 “토리를 보고 가겠다”라며 10여 분간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귀연 재판부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었던 지난 5월에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는 윤 전 대통령의 목격담과 사진이 확산돼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 부부의 반려동물을 돌보고 있는 인물들 역시 상당수가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건 변수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구속 여부와 관계없이 오는 2035년 4월까지 경호처의 경호 대상이지만, 현행 대통령경호법 제2조 제1항에 따르면 ‘경호 대상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신체에 가해지는 위해를 방지하거나 제거하는 활동’으로 경호를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