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경선이 시작된 4월부터 비공개로 종교계 유력 인사들을 만나 조언을 듣는 행보를 이어왔다.
한 캠프 관계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 후보와 동선을 달리한다는 것이 제1의 원칙이었다”며 “대신 여사가 이곳저곳 전화를 조심히 돌리면서 ‘남편을 뽑아달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조차 지난 2일 "아내가 지방에 주로 다녀서 거의 한 달 이상 보지 못했다"라고 말하기도.
딸과 아내 등 온 가족을 대동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머니를 앞에 세웠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는 달리, 김 여사는 이 대통령과 따로, '조용한 내조'를 이어갔다. 지난 2021년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와 함께한 식사비를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로 최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기에 행동에 더 조심을 기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뉴스1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당내 경선을 뛰던 시기인 4월 16일쯤부터 지난 2일까지 총 48일 동안 하루에 3~4개씩, 많을 땐 5개까지 총 140개가 넘는 비공개 및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여사 덕분에 현장 분위기는 늘 화기애애했다고 밝히기도.
또 다른 관계자는 김 여사를 "맑은 에너지", "자상하고 웃음이 많은 편", "수행팀을 배려해 주던 따뜻한 분", "상대가 편하게 털어놓게 하는 힘이 있는 스타일" 등으로 묘사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어떤 분이 '(당시)이재명 후보가 어떤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느냐'고 묻자 김 여사가 '똑똑한 대통령, 훌륭한 대통령보단 우리 대통령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대통령이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