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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교수는 약물 중독 환자들을 향해 우려를 표했다.

유퀴즈 나종호 교수, 휘성. ⓒtvN/뉴스1
유퀴즈 나종호 교수, 휘성. ⓒtvN/뉴스1

가수 휘성이 갑작스레 하늘의 별이 된 가운데, 현장에서 주사기가 발견됐다. 1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날(10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휘성의 시신 주변에서 주사기가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휘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부검은 오는 12일 오전 진행되며, 국과수는 휘성이 약물을 투약했는지, 투약한 물질이 마약인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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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은 2021년 10월 마약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불법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 강의 4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19년에도 12회에 걸쳐 프로포폴 약 3910㎖를 6050만원에 매수한 혐의와 이를 약 10회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기도 했다. 2020년 3월과 4월엔 수면 유도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맞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유퀴즈'에 출연했던 미국 예일대학고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나종호 조교수가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개인 SNS에 "휘성 씨의 노래를 참 좋아했다. 앨범도 수도 없이 반복해서 듣곤 했다. 동시대를 살아간 예술인들을 잃어가는 일들은 나이가 들면서 피할 수 없는 과정인 것 같지만, 일찍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경우는 더 마음이 아픈 것 같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밝혔다.

유퀴즈 출연한 나종호 교수. ⓒtvN 
유퀴즈 출연한 나종호 교수. ⓒtvN 

이어 그는 "고인의 사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상황은 아니나, 약물 과복용은 내가 가장 관심을 갖는 연구 분야라 더 마음이 아프다. 몇 년째 중독 재활시설에 더 많은 예산을 보장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외쳐왔다. 심지어 식약처장께도 말씀드렸다. 그런데 이뤄지지 않으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 변화가 생길까"라고 토로했다.

나종호 교수는 11일에도 "중독의 끝은 죽음이 아니다. 약물·알코올 중독은 물론 무서운 병이지만, 중독 정신과 의사로 일하면서 다시 일상을 회복하고 행복을 되찾은 환자들을 매일 만난다. 문제는 중독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과 재활시설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처벌 일변도의 마약 정책으로는 이미 일상 속에 스며든 마약 문제를 막을 수 없다. 처벌과 치료·재활이 함께 가야 유의미한 변화가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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