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빼빼로데이를 기념하려는 걸까.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역대 최저치인 1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이 벌인 비상계엄령 선포의 여파가 온전히 반영된 첫 여론조사 결과다.
'계엄 쇼크'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11%를 기록했다. ⓒ뉴스1, 어도비스톡
국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4명 대상)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11%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비상계엄 직전과 직후의 여론이 담긴 한국갤럽의 12월 3~5일 조사(16%)와 비교하면 5%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의 75%에서 11%포인트 오른 86%를 기록하면서, 같은 조사 기준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비상계엄 사태 파장이 지속되면서 지지율 추락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60대(17%)와 70대 이상(27%)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10% 아래 한자릿수로 내려왔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16%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는 2%로 가장 낮았으며 서울과 인천·경기 그리고 강원은 각 11%였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에서 지난 조사(33%)보다 6%포인트 떨어진 27%를, '중도'에서 직전 조사(10%)보다 2%포인트 떨어진 8%를 기록했다. '진보'는 2%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진행됐다. 100% 무선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여론조사 대상자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하는 방법으로 선정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5.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