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광', '사기꾼'에 이어 이번엔 '시한폭탄'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외신들의 표현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는 윤석열 대통령의 시한폭탄(ticking bomb)"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 김 여사의 여러 논란과 이를 대하는 윤 대통령의 이중잣대를 지적했다.
미국의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이 '김건희 여사 리스크는 윤석열 대통령의 시한폭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디플로맷, 뉴스1
매체는 "윤 대통령의 가장 큰 정치적 리스크는 그의 배우자 및 배우자가 연루된 여러 스캔들인데, 윤 대통령이 이에 대한 수사(특검)을 거부했다"며 "그의 임기가 지금까지 김건희 리스크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또 김 여사를 둘러싼 △허위 이력 논란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을 언급했는데,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사과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법치주의를 강조해왔다는 점을 짚으며, "위법 혐의가 대통령 가족을 향했을 때, 대통령은 다른 잣대를 들이밀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정치인들과 재벌들에 대한 강경한 수사를 이끌며 '타협하지 않는 검사'란 확고한 이미지를 얻었는데, 현재는 이를 찾아볼 수 없다." 매체의 설명이다.
세계의 언론이 김 여사의 행보와 이력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4월26일 윤 대통령과 함께 방미한 김 여사를 "잘 알려진 패션광"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지난 1월25일 영국 BBC는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논란 관련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또 지난 9월26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같은달 21일 체코 언론 블레스크는 김건희 여사를 '사기꾼'이라고 지칭했다가, 주체코 한국 대사관의 항의를 받고 삭제했다. 윤 대통령의 체코 순방 기간을 기점으로 나온 기사였다.
한편 지난 2022년 5월10일 취임한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4.9.19. ⓒ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