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정해인/기사와 무관한 여행 관련 자료 사진. ⓒKBS 예능 '걸어보고서'/어도비스톡
정해인/기사와 무관한 여행 관련 자료 사진. ⓒKBS 예능 '걸어보고서'/어도비스톡

일상의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여행이다. 여행은 잠시나마 복잡한 세상사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줌으로써 마음을 진정시키고 새로운 활력을 충전하는 기회다.

과학자들이 여행이 단순한 휴식을 넘어 노화를 늦춰주는 아주 좋은 방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오스트레일리아 에디스코완대(ECU) 연구진은 엔트로피 이론을 적용해 여행이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점을 논증해 관광연구저널(Journal of Travel Research)에 발표했다.

엔트로피란 시스템의 무질서한 정도를 말한다. 모든 자연 현상은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즉 이미 사용해 버려 쓸모없는 에너지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를 엔트로피 법칙 또는 열역학 제2법칙이라고 부른다.

엔트로피 법칙에 따르면 노화는 생명체를 구성하는 질서 정연한 시스템에서 무질서가 늘어나는, 즉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과정이다. 엔트로피가 정점에 이르면 시스템은 심각한 교란을 일으켜 결국 소멸한다. 건강하다는 건 엔트로피가 낮은 상태를 말한다.

엔트로피 관점에서 보면 긍정적인 경험은 엔트로피 증가 속도를 늦춰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부정적인 경험은 엔트로 증가 속도를 높여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여행은 바로 이런 기제를 통해 엔트로피 증가 추세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논문 제1저자인 팡리 후 박사과정생은 “이를 통해 노화를 멈추게 할 수는 없지만 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고 말했다.

후 연구원은 “여행은 단순히 휴식과 자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서의 신체 활동과 사회적 교류라는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며 “이런 잠재적 이점은 건강 관광, 요가 관광 같은 사례를 통해 이미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기사와 무관한 여행 관련 자료 사진. ⓒ어도비스톡
기사와 무관한 여행 관련 자료 사진. ⓒ어도비스톡

여행은 어떻게 엔트로피 증가를 억제하나

그에 따르면 여행은 우리 몸의 네 가지 핵심 시스템을 조절함으로써 낮은 엔트로피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후 연구원은 이메일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네 가지 핵심 시스템은 자기 조직화, 자기 방어, 자기 치유, 마모 방지 시스템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자기 조직화 시스템은 호흡, 소화, 심혈관 및 배설 기능을 말한다. 중앙 제어나 외부 지침 없이 생리적 항상성을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자기 방어 시스템은 면역 체계를, 자기 치유 시스템은 세포 복구와 조직 재생 및 상처 치유 같은 재활 체계를 말한다. 마모 방지 시스템은 근육, 관절을 포함한 장기와 조직의 노화를 늦추기 위한 신체의 보호 기제다.

여행을 통해 접하는 새로운 환경과 여가 활동은 스트레스 반응을 자극하고 대사 속도를 높여 우리 몸의 자기조직화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후천적인 적응면역 체계 반응을 자극할 수 있다. 이는 외부의 위협을 감지해 자기 몸을 방어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조직 복구와 재생에 도움을 주는 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자기 치유 기능을 활성화한다.

또 여행 중의 레크리에이션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면역 체계의 과잉 활동을 억제하며 자기 방어 체계의 기능을 촉진한다. 근육과 관절의 긴장과 피로가 풀리면 대사 균형을 유지하고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는 장기와 조직이 낮은 엔트로피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등산, 걷기, 자전거 타기 같은 좀 더 강한 신체 활동은 신진대사, 에너지 소비, 물질 변환을 촉진해 자기조직화 시스템을 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구체적으론 면역 기능과 자기 방어 능력을 높이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영양분 운반을 촉진하며 노폐물 제거를 돕는다. 적당한 운동은 마모 방지 시스템을 강화하고 뼈, 근육, 관절에도 유익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여행 중의 균형잡힌 식단, 여행 중의 긍정적 사회적 교류, 여행 중에 접하는 자연 경관, 적절한 햇빛 노출도 네 가지 시스템의 작동을 돕는다.

물론 여행 경험에 긍정적인 것만 있는 건 아니다. 여행 중에 일어나는 전염병이나 사고, 부상, 폭력, 식품 위생 문제 같은 부정적인 사건은 엔트로피를 오히려 증가시킬 수 있다. 연구진은 여행 중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하나의 사례로 들었다. 연구진은 “세심하게 여행을 준비하면 이런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건강 여행’에서 ‘건강과 여행’으로 연구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즉 건강을 추구하는 여행에서 여행 자체가 갖는 건강 효과로 눈을 돌리자는 얘기다.

*논문 정보

https://doi.org/10.1177/00472875241269892

The Principle of Entropy Increase: A Novel View of How Tourism Influences Human Health.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늑구 탈출 열흘 만에 오월드로 돌아와 : 뱃속에서 발견된 '이걸' 보니 아기 늑대가 집 나가 개고생했구나 싶다
  • 2 '급성구획증후군' 수술 4차례 받은 40살 배우 문근영이 연극 무대 오른다 : "몸 커지며 마음도 커졌다"
  • 3 일본 교토에서 벌어진 초등생 아다치 유키 실종 사건 결말 : 범인으로 드러난 새아버지의 한 마디에 할 말 잃었다
  • 4 ‘룰러’ 박재혁 탈세 논란에 불똥 튄 페이커 : 이재명 대통령에게 훈장도 받았는데…결국 살벌한 경고장이 뜨고야 말았다
  • 5 마동석 절친이라던 영화 ‘범죄도시’의 ‘마석도’ 모티브 경찰 : 유퀴즈도 나와놓고…뒤통수 얼얼해지는 근황이 전해졌다
  • 6 네이버 덮친 포털의 한계, 성장의 한계 : 최수연 대표가 유럽·핀테크서 탈출구 모색한다
  • 7 교황 레오 14세가 '예수 품에 안긴 트럼프'는 참아주지 않았다 : "하느님 이름 악용하는 자들에게 화 있을 것"
  • 8 5월1일 노동절에 출근하면 2.5배 임금을 받는다 : 다른 공휴일 근무는 1.5배
  • 9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처음 한국 유조선 홍해 통해 빠져나왔다 : 이재명 "원팀으로 움직이며 이뤄낸 값진 성과"
  • 10 가톨릭 신자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이중 잣대 : '신성모독' 도널드는 "농담", 교황에게 '신학 공부해라' 훈계

허프생각

살빼기 위해 절제 따위 필요 없는 시대다 : 마운자로와 위고비가 환기하는 '인간 의지'의 소중함
살빼기 위해 절제 따위 필요 없는 시대다 : 마운자로와 위고비가 환기하는 '인간 의지'의 소중함

돈도 없고 의지도 없고

허프 사람&말

'넷플릭스 전설' 일군 리드 헤이스팅스 이사회서 물러나 : 최고의 매니저는 맥락을 설정한다던  그 사람
'넷플릭스 전설' 일군 리드 헤이스팅스 이사회서 물러나 : "최고의 매니저는 맥락을 설정한다"던 그 사람

"우리는 가족이 아니라 프로 스포츠 팀이다" 

최신기사

  • “유명 걸그룹 멤버 친오빠라더니…” BJ 추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30대 김씨 근황 : 블라인드에 떴던 그 사람이다
    뉴스&이슈 “유명 걸그룹 멤버 친오빠라더니…” BJ 추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30대 김씨 근황 : 블라인드에 떴던 그 사람이다

    반려.

  • ‘장충 신민아’ 안혜진, “GS칼텍스 우승 다 시켜놓고…” 여자배구 사상 첫 음주운전 불명예에 결국 최악의 결말 맞았다
    엔터테인먼트 ‘장충 신민아’ 안혜진, “GS칼텍스 우승 다 시켜놓고…” 여자배구 사상 첫 음주운전 불명예에 결국 최악의 결말 맞았다

    명단 제외.

  • 대우건설 대표 김보현 일본 출장 5박6일 : 도쿄-치바현-가나가와현에서 5개 기업과 10년 우정 과시하고 전후 복구 사업 논의
    씨저널&경제 대우건설 대표 김보현 일본 출장 5박6일 : 도쿄-치바현-가나가와현에서 5개 기업과 10년 우정 과시하고 전후 복구 사업 논의

    50개국에 퍼져 있는 플랜트 먹거리

  • 정용진이 그리는 신세계그룹 'AI커머스'는 글로벌 동맹군 절실하다 : 오픈AI와 이별하고 리플렉션AI와 관계는 깊어졌다
    씨저널&경제 정용진이 그리는 신세계그룹 'AI커머스'는 글로벌 동맹군 절실하다 : 오픈AI와 이별하고 리플렉션AI와 관계는 깊어졌다

    오픈AI는 충분히 상황을 이해해줬다고 한다

  • 일론 머스크 부친, 남아공 백인의 집단 이주 추진 중 : 흑인한테 '인종차별' 당했단다
    글로벌 일론 머스크 부친, 남아공 백인의 집단 이주 추진 중 : 흑인한테 '인종차별' 당했단다

    역전된 인종차별 논란

  • 마동석 절친이라던 영화 ‘범죄도시’의 ‘마석도’ 모티브 경찰 : 유퀴즈도 나와놓고…뒤통수 얼얼해지는 근황이 전해졌다
    뉴스&이슈 마동석 절친이라던 영화 ‘범죄도시’의 ‘마석도’ 모티브 경찰 : 유퀴즈도 나와놓고…뒤통수 얼얼해지는 근황이 전해졌다

    진실의 방으로?

  • [K-밸류업 리포트] NC 사명 바꾸고 '글로벌' 지향하지만 지배구조는? 대표이사 김택진의 이사회 의장 겸직은 굳건하기만
    씨저널&경제 [K-밸류업 리포트] NC 사명 바꾸고 '글로벌' 지향하지만 지배구조는? 대표이사 김택진의 이사회 의장 겸직은 굳건하기만

    NC는 김택진 개인 회사 아니지 않나

  •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논란에 그룹 회장 김승연이 내린 결단 : 연봉 안 받고 유증 금액 줄이겠다
    씨저널&경제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논란에 그룹 회장 김승연이 내린 결단 : 연봉 안 받고 유증 금액 줄이겠다

    한화솔루션 논란의 유상증자 : 2.4조서 1.8조 축소

  • [허프 생각] 살빼기 위해 절제 따위 필요 없는 시대다 : 마운자로와 위고비가 환기하는 '인간 의지'의 소중함
    보이스 [허프 생각] 살빼기 위해 절제 따위 필요 없는 시대다 : 마운자로와 위고비가 환기하는 '인간 의지'의 소중함

    돈도 없고 의지도 없고

  • 늑구 탈출 열흘 만에 오월드로 돌아와 : 뱃속에서 발견된 '이걸' 보니 아기 늑대가 집 나가 개고생했구나 싶다
    뉴스&이슈 늑구 탈출 열흘 만에 오월드로 돌아와 : 뱃속에서 발견된 '이걸' 보니 아기 늑대가 집 나가 개고생했구나 싶다

    아기 늑대의 개고생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