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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좌), 지난 14일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 방송 장면(우) ⓒMBC
심야괴담회(좌), 지난 14일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 방송 장면(우) ⓒMBC

이젠 지상파에서도 AI 이미지를 쓴다. 사람의 연기, 사람이 그린 삽화 대신에 AI 이미지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심야괴담회' 시즌 4에서는 사연에 AI로 구현된 이미지를 삽입해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현실감 있고 생생한 연기를 원했던 시청자들은 도무지 AI 이미지에 적응할 수 없었다. 

17일 시청자의견 게시판에는 심야괴담회를 정주행하는 한 애청자가 "AI이미지 때문에 처음으로 로그인한다"며 "화면을 볼 때마다 몰입은 커녕 이게 뭔가하고 봤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 방송 장면 ⓒMBC
지난 14일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 방송 장면 ⓒMBC

시청자들은 "몰입감 깨지고 이질감이 너무 심하다",  "방송의 퀄리티가 떨어진다", "그냥 불쾌하기만 하다", "이럴 꺼면 유튜브 보지 왜 지상파 보냐?", "배우들로 잘 찍은 연출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물 학대 장면과 아이들이 공포를 느끼는 장면에 대해선 연기보다는 AI가 낫겠다면서도, 이 역시 사람이 그린 삽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AI의 지글거리는 형상과 이상한 움직임 때문에 오히려 사연에 집중을 떨어트린다고 지적했다. 또 시청자들은 인간이 아닌 것을 볼 때 느껴지는 느끼는 감정인 '불쾌한 골짜기'를 느꼈다고도 말했다. 

한편, 심야괴담회 제작진은 17일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AI 이미지 재연의 도입 이유로 "만성적인 제작비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제작비 절감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AI가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의견에 대해 "제작진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향후 (AI를) 축소하고 삽화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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