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MBC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을 보도하면서 ‘국민의힘 로고’를 노출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2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금일 MBC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김준혁 민주당 후보의 막말에 대해 보도하면서, 악의적인 화면 배치로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 로고를 노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투표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악의적인 선거 방해 행위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MBC의 선거 방해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MBC는 이날 오후 ‘민주 김준혁 막말 파문’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배경화면에 김 후보의 사진과 함께 국민의힘, 이화여대 로고를 나란히 띄웠다. 이와 함께 앵커는 “역사학자 출신인 김 후보는 기록을 근거로 말했다고 반박하는데, 국민의힘뿐 아니라 이화여대 측도 비판에 가세했다”고 설명했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 송파을 후보도 비판에 가세했다. 배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이 분, 국민의힘 후보인가요? 왜 MBC는 이대생이 성상납했다는 민주당 후보의 더러운 막말에 저희 국민의힘 로고를 달아 뉴스했나요”라고 지적했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뉴스1
한편 김 후보는 과거 한 유튜브에 출연해 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미군에게 학생들을 성 상납시켰다는 취지의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해당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자 이화여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결국 김 후보는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및 관련 발언에 있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혔다”며 “여러 차례에 걸쳐 부적절한 비유와 혐오 표현이 사용됐고 많은 분들께 의도치 않은 불편을 드렸다. 정치 신인으로서 제 과거의 발언이 너무나 경솔했음을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