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른쪽'으로 뛰어! 그럼 막을 수 있어." 골키퍼 조현우 아내가 아시안컵 16강을 앞두고 했던 말이다.
27일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16강을 앞두고 조현우 부부가 나눴던 대화가 공개됐다. 딸들을 향해 "엄마가 '오른쪽으로 뛰어' 그럼 (골을) 막을 수 있어. 그러더라고"라고 말하는 조현우.
"오늘은 '오른쪽'으로 뛰어!"라고 했던 조현우 아내 ⓒKBS
신기하게도 그날 경기에서 조현우는 아내의 말처럼 오른쪽으로 뛰어 골을 막아낼 수 있었는데. 아내 이희영씨가 그렇게 말했던 것은 어떤 예지력이 있었기 때문이 전혀 아니다.
아내 이희영씨는 딸들을 향해 "엄마가 왜 그런 말을 하는 줄 알아? 이건 아빠한테도 얘기 안 했어"라며 "사실 아빠가 (아시안컵을 앞두고) 많이 힘든 상황이었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아내의 속마음 ⓒKBS
"그래서 엄마는 혼자 계속 마음 아파하고 있었어"라고 말한 이희영씨는 "엄마가 오른쪽으로 하라고 했는데, 그래서 만약에 골을 먹히잖아? 그럼 '여보가 그렇게 시켰잖아'라고 생각하라고. 엄마를 원망하라고. 아빠가 걱정돼서 그렇게 말했던 거야"라고 속내를 처음으로 풀어놓는데.
이희영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을 앞두고) 남편의 경기력에 대한 여러 말들이 있었고,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도 오랜만이다 보니 신랑이 안정을 유지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만약 아시안컵에서 잘하지 못하더라도 남편이 자책하진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놔 감동을 자아냈다.
조현우도 전혀 모르는 얘기였다고. ⓒKBS
아내의 속마음을 전혀 몰랐던 조현우는 "진짜 많은 생각이 들더라. 여보 진짜 고마워. 그런 뜻인지 몰랐네"라며 뭉클해 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