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살 생각 없었다"던 배우 손석구의 인생 터닝 포인트와 그가 선배 이병헌에게 구한 조언이 알려졌다.
손석구와 초면인 손석구의 조언에 답한 이병헌 ⓒ유튜브 채널 '십오야', 뉴스1
최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는 '나영석의 와글와글'에 출연한 손석구의 솔직한 모습이 공개됐는데. 해당 영상에서 유학 경험한 손석구는 "저는 원래 한국에서 살 생각이 없었다"라며 "캐나다에서 쭉 살면서 거기서 연극배우 하면서, 거기서 결혼해서 (살 생각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런 손석구와 달리 그의 부모님은 아들이 외국에서 사는 걸 결사반대했다고. "그때 저희 부모님이 진짜 말렸다. 원래 제가 하고 싶은 거 그냥 다 (존중하는) 성격인데"라며 손석구는 결국 부모님의 말을 들었다고. 그렇게 한국에 돌아온 손석구는 "결국에는 이제 딱 (한국에) 오게 됐는데 신기한 건 그날 느낌이 딱 왔다. '여기서 사는 게 맞겠다'라는 생각이"라고 회상했다.
부모님의 설득에 한국에 귀국한 후 생각이 바뀌었다는 손석구 ⓒ유튜브 채널 '십오야'
그 이유는 '소속감'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은 이방인이라는 걸 마음속 깊이 알고 굉장히 한 십몇 년을 긴장하고 살았다는걸, 나 같은 사람들이 이렇게 있는 데서 사는 게 되게 마음이 편하다는 걸 훨씬 지나고 나서 안 거다. 그렇게 하고 나서 한국에 오기를 잘했다 (생각했다)"라고 가슴에 담아 둔 깊은 감정을 토로했다.
결국 한국에서 배우로 대성공한 손석구. 하지만 그는 어느 순간 큰 고민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항상 다짐하는 것 중 하나가 ‘남들이 나를 지겨워하기 전에 내가 먼저 나를 지겨워할 줄 알아야 된다’였다. 내가 그거를 캐치 못하면 나는 이미 도태되어 있는데 나만 모르는 거니까 그런 생각을 강박적으로 하는 것 같다”라며 어느 순간 그런 시기를 느꼈다는 손석구.
이에 그는 당시 초면이었던 선배 배우 이병헌에게 다짜고짜 조언을 구한 사실을 전했다. “그런 시기가 오는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다가, 내가 이병헌 선배님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는 20년을 안 지겨워하고 봤더라. (선배는) 노하우를 알 것 같아서”라며 바로 이병헌의 번호를 알아내 연락했다며 남다른 행동력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숍이 같아서 번호를 손석구가 이병헌의 번호를 알 수 있었다.
고민에 빠졌다는 손석구 ⓒ유튜브 채널 '십오야'
그렇게 갑자기 연락한 손석구의 행동이 당황스러울 법도 한데 이병헌은 친절하게 답을 줬다고.
손석구는 이병헌에게 조언을 구했다. ⓒ유튜브 채널 '십오야'
당시 이병헌은 “사실은 다 똑같다. 나도 불안하다. 남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엄청 계획적으로 연기하는 건 아니다. 그래도 내가 하나 신경을 쓰는 부분은 작품 선택을 되게 신중하게 해"라는 말을 손석구에게 해줬다. 이에 손석구는 “되게 상식적인 선에서 해주시는 말씀이지만, 이병헌 선배님이 해주셨다는 게 다른 거 같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