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북 봉화군 춘양면 학산리 주택이 집중호우에 발생한 산사태로 파손돼 있다. (2023.7.15) ⓒ경북도소방본부
15일 밤부터 비구름이 남해안에 집중되면서 16일 경남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15일 밤 산림청은 부산, 대구, 울산광역시와 경남지역 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으로 한 단계 높였다. 산림청은 "내일까지 전남·경남·경북권 등에 최대 80밀리미터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 위기경보를 추가 상향하고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9시37분쯤 경북 예천군 은풍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인명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산사태로 낮 12시30분 기준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1명은 실종됐다. (2023.7.15) ⓒ경북도소방본부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오전 6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13개 시도 87개 시군구에서 집중호우로 대피한 주민은 총 7천 54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거청군 금계마을, 함양군 평산마을 등 경남 11개 시·군의 177가구 주민 236명은 산사태와 석축 붕괴 등에 대비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또한, 금원산 야외캠핑장 등 캠핑객 70명 역시 귀가 조처했다.
수변공원·지하차도·둔치주차장 등 161곳은 교통 통제됐으며 현재 경상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저녁 7시 30분부터 비상2단계를 발동해 비상근무 중이다.
15일 오전 6시 10분쯤 경북 영주시 장수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집이 묻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7.15) ⓒ경북소방본부
이에 산림청 관계자는 "긴급 재난 문자나 마을 방송에 귀 기울인 뒤 위기상황에는 반드시 마을회관과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해 달라"는 부탁의 말을 전했고,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하천변 산책이나 지하차도 출입을 자제해달라"며 "산사태, 토사 유출, 시설물 붕괴, 침수지역 감전사고, 자동차 시동 꺼짐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