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는 샘 해밍턴과 아내, 장모님 그리고 윌벤져스가 중식당에서 밥을 먹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k-육아법과 호주 육아법이 극명하게 갈리는 장면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달라도 너무 달라. ⓒKBS
"윌리엄 네가 알아서 해!" 샘 해밍턴이 말했다. 윌리엄의 외할머니는 그 말을 듣고 황급히 수저를 거뒀다. 갓 나온 칠리새우가 뜨거워 잘라주려던 참이었다. 해밍턴은 "네 음식이니까 네가 알아서 하고, 조금만 기다려 봐"라며 스스로 해결하도록 유도했다. 장모님에게 '잘라주지 마시라'고 말하는 대신 윌리엄에게 말하는 점에서 그의 센스 있는 화법이 돋보인다.
아내 정유미는 벤틀리에 "짬뽕 먹어봐라, 맛있다"라며 끈질기게 음식을 권유했는데. 샘은 이 모습도 탐탁지 않아 했다.
샘은 "외국에선 어렸을 때부터 독립성을 키운다. 그게 다른 부분이다. 직접 먹이고 이런 것보다, 좀 지저분하더라도 (직접 먹게끔 한다)"고 극명한 밥상 육아법에 대해 설명했다.
편식은 못 참지. ⓒKBS
한편 한국과 호주 모두 공통으로 걱정하는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편식이다. "밥, 면만 먹는다. 채소, 고기를 거의 안 먹는다." 샘 해밍턴이 말했다.
윌벤져스가 오로지 면만 흡입하자 결국 호주아빠 해밍턴도 훈수(?)를 피할 수 없었다. "단백질도 먹어야 해. 식사할 때 탄수화물 위주로 (하면 안 돼)." 하지만 두 아들은 묵묵히 면을 흡입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