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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Laura Chouette, We-Vibe Toys on Unsplash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Laura Chouette, We-Vibe Toys on Unsplash

지각을 하거나 이가 빠지는 등의 부정적인 꿈을 반복해서 꾸는 경우가 있다. CNN에 의하면 단순 한 번의 악몽으로 끝나지 않는 이런 꿈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하버드 의대 정신의학과 강사이자 꿈 연구원 디어드리 바렛은 CNN에 "반복적인 꿈은 보통 인생에서 겪은 심오한 사건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사건은 현실의 삶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한 사람의 일부가 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꿈은 반복되지 않고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정상이다. 반복되는 간격이 연 단위로 길더라도 같은 꿈을 또 꾼다면 '꿈의 반복'을 의심해봐야 한다. 꿈 내용은 같을 수도 있지만, 꿈 속 줄거리나 꿈을 꾸며 했던 걱정이 같다면 이 또한 '꿈의 반복' 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임상 심리학자이자 이스라엘 네게브 벤구리온 대학교 강사 니릿 소퍼-듀덱 박사는 "정신과 의사로서, 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아낸다면 꿈의 반복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복되는 꿈, 이유는?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Gregory Pappas on Unsplash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Gregory Pappas on Unsplash

그렇다면 반복되는 꿈을 유발하는 요인은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미국 캘리포니아의 정신과 전문의 알렉스 디미트리우 박사는 반복되는 꿈을 직면했을 때, 그 꿈이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일지 스스로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꿈 속 사건이나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이에 대한 당신의 두려움/신뢰도는 어느 정도 되나? 꿈 속 사건과 관련 된 실제 경험 다섯가지를 떠올려본다면? 당신이 걱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바렛 연구원은 CNN에 "비공식적으로라도 꿈을 해석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스스로 분석해도 좋고, 혹은 당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주변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도 좋다"고 전했다.

디미트리우 박사는 특히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나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특히 반복적인 꿈을 꿀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꿈이 계속해서 악몽으로 발현된다는 것이다.

그는 "뇌는 문제 상황을 해결하고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지만, PTSD 환자들의 꿈은 너무 생생해서 꿈이 진행되기 전 잠에서 깬다. 미해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 꿈을 꾸는 것"라고 설명했다. 

때로는 생물학적인 원인도 있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들은 물에 빠지거나 질식하는 꿈을 꾸기도 하는데, 실제로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은 잠을 자는 동안 숨을 쉬지 않을 때가 있어 이런 꿈을 꾼다는 것이 디미트리우 박사의 설명이다. 

자동차 경보음이나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소리 등 환경적인 요인도 하나의 원인이다. 자는 동안 이런 소리를 들으면 이와 관련된 이미지가 꿈에서 발현될 수 있다.

 

대처 방안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Shane on Unsplash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Shane on Unsplash

걱정을 유발하는 요인을 파악했다면, 잠자리에 들기 전 이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 도움된다. 디미트리우 박사는 "환자들에게 일지 작성은 매우 강력한 도구"라고 설명하며, 추가적으로 명상을 추천하기도 했다. 

인지행동치료에 사용되는 3단 치료요법 또한 권유된다. 즉각적인 사고-반응-행동을 파악한 후 현실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미지 리허설 요법'이라고도 불리는 '꿈 리허설 요법'은 반복되는 꿈뿐만 아니라 악몽에도 효과적이다. 꿈의 내용을 자세히 적은 다음, 내용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재작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잠들기 전 "만약 내가 나쁜 꿈을 다시 꾸게 된다면, 이번엔 더 긍정적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다"고 크게 외치며 꿈의 방향을 재설정하면 된다.

하지만 반복되는 꿈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긴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문혜준 에디터 hyejoon.moo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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