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생 배우 서이숙은 싱글이다. 한국 나이로 57세인 서이숙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은 '왜 결혼 안 해?'로 가득할 것 같다. 안 봐도 비디오다. 그러나 서이숙의 올해 목표는 결혼과는 거리가 멀다. 서이숙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와의 인터뷰에서 '잘 늙어가고 싶다'라는 소망을 밝혔다. 본업인 연기를 잘하고 싶어서다.
“장민호 선생님은 ‘3월의 눈’이라는 연극 무대에서 명장면을 남기셨어요. 어떤 특별한 장면이 아니고, 그냥 선생님이 걸어가다가 의자에 앉는 장면이에요. 선생님이 걸어가는 모습에서 살아온 삶이 보이더라고요. 이게 연기구나, 살아온 삶이 연기구나라고 그때 깨우쳤죠."
세월이 지나면서 몸과 마음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꼈다는 서이숙. 최근에는 갱년기로 고생을 좀 했다고. 서이숙은 "세상에 재밌는 일도, 맛있는 것도 없어졌다. 젊었을 때는 사람들과 술 마시고 수다 떠는 것이 재밌었는데 이제는 뭘 해도 재미없다”면서 “그래서 시니어들이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다. 잘 늙어가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결혼 대신 연기 택한 서이숙
서이숙. ⓒ브라보 마이 라이프
서이숙은 결혼하지 않은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할 때를 놓친 것 같아요. 20대 때는 결혼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때만 해도 사회적으로 여자는 결혼하면 집에서 밥하고 애를 낳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죠. 저는 그게 너무 싫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서이숙의 어머니 역시 딸에게 '일찍 결혼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하라'라고 조언했다고. 어머니의 응원 덕분에, 서이숙은 연극 무대에서 TV로 활동 영역을 넓혔고 '믿고 보는 배우'로 인정받았다. 2010년 SBS 드라마 '제중원'을 시작으로 서이숙은 '기황후', '호텔 델루나', '부부의 세계', '슈룹' 등 여러 드라마에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