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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이 방송 출연 의사를 묻자, 아내는 가장 먼저 오빠한테 도움이 되는 거야?라고 물었다(조선의 사랑꾼)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방송장면 ⓒTV조선

믿었던 가족에게 배신당한다면? 50년 동안 차곡차곡 쌓아왔던 인생의 가치가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자신을 지켜주던 소중한 사람들도 헛소문으로 고통받는다면? 결국 박수홍은 자신의 아내의 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한 프로그램의 출연을 결심했다. 

박수홍은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유튜버 김용호를 언급하며, "나락에 나를 떨어트린 분이 있다"며 "나만 공격한 게 아니라 제 아내와 제 자식 같은 다홍이까지 공격한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박수홍은 아내를 둘러싼 허위 루머와 관련해 "제 아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많은 사람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방송장면 ⓒTV조선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방송장면 ⓒTV조선

박수홍은 "아내가 어느 날 마약쟁이가 돼 있더라. 마약을 하지도 않았다. 재벌과 만난 적도 없다"며 "유튜브에 (아내) 사진이 나오고 너무 괴로울 텐데도 내 옆에 있더라"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자신만 바라보며, 웃으며 괜찮다고 말하는 아내에게 자신이 이기적으로 청혼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진행자김용호는 박수홍 부부와 관련해 데이트 폭력, 마약 루머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박수홍은 지난 8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강요미수, 모욕 혐의로 김용호를 경찰에 고소했고, 검찰은 지난 10월 김용호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박수홍은 고심 끝에 아내와 함께 프로그램을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인생의 시동이 꺼져있었다"며 "내가 살아온 가치가 무너지고 사랑하던 모든 게 무너졌을 때 날 점프 시켜준, 다시 시동 걸게 해준 고마운 사람들에게 나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처음에는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며, '(가족들이) 누구를 데려와도 싫어할 테니 나 혼자 살자' 그렇게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사랑한다'는 아내의 말에도 박수홍은 '네가 내 부모보다 날 사랑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고 밀어냈다. 급기야 박수홍은 아내에게 '너는 목적이 있을 거 아니야?', '내 돈 보고 그러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고. 박수홍의 모진 소리에도  아내는 박수홍의 곁을 끝까지 지켰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방송장면 ⓒTV조선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방송장면 ⓒTV조선

두 사람의 사랑을 곁에서 지켜본 박수홍의 매니저는 "사람이 견뎌낼 수 있는 갈등 수준이 아니었다"며 "(두 사람의 사랑을) 진흙밭에 핀, 천년에 한 번 필까 말까 한 연꽃"이라고 표현했다. 

매니저는 힘든 상황에서 사랑을 지킨 게 박수홍의 아내라고 설명했다. 매니저는 "50년의 인생을 송두리째 뺏긴 사람이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돈을 찾아도 그건 해결될 수 없고, 인생이 도둑맞은 걸 그 어디에서도 보상받을 수 없다"며 "(다예 씨가 박수홍  씨에게) 이 세상의 통할 수 있는 진심을 다하셨다"고 말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방송장면 ⓒTV조선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방송장면 ⓒTV조선

박수홍은 "이게 참 아이러니한 게 지금도 경제적인 생계활동을 위해서 또다른 가족에게 프로그램에 나오라고 미팅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 사람에게 강요를 하고 있는 거다. 참... 더러운 직업"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박수홍은 어려운 시기를 같이 겪어온 아내에게 혹시나 갈등을 겪게 만들지 않을까 염려했다. 이어 탈모를 겪고 있는 아내의 상황을 이야기하며 "혹시나 오해받고 또 다른 상처가 되면 어떡할까 걱정될 뿐"이라고 털어왔다. 프로그램 출연 여부를 물었을 때 아내가 박수홍에게 한 첫마디는 '오빠한테 도움이 되는 거야?'였다고. 박수홍은 아내의 말을 떠올리며 울먹였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방송장면 ⓒTV조선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방송장면 ⓒTV조선

박수홍은 "우리 사랑을 의심하고 색안경 끼고 보신 분들이 훨씬 많았던 걸 안다"며 "절대 그런 사람 아니다. 돈 관리 다 제가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말라"고 말했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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