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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금∙토∙일은 엔터테인먼트에 관심 있는 이들에겐 특별한 날이 되겠다.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케이(K)팝과 오티티(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까지, 분야별 ‘핫이슈’ 콘텐츠들이 14~16일 사흘간 찾아온다.

 

15~16일 드라마-김혜수표 색다른 중전 <슈룹> 첫방송

‘슈룹’. 출처: tvN 제공
‘슈룹’. 출처: tvN 제공

김혜수의 사극 출연, 조선판 ‘스카이캐슬’. 이 두 마디로도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드라마 <슈룹>(티브이엔, 토일 밤 9시10분)은 오는 15일 첫 방송 한다. 제목 ‘슈룹’은 우산을 뜻하는 옛말이다.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다. 조선 1% 로열패밀리의 특별한 왕실 교육과 궁중 엄마들의 뜨거운 교육열을 그린다. 김혜수는 주인공인 중전 화령으로 나온다. 조선의 국모지만 사고 치는 왕자들을 챙기다 보니 기품을 버린 지 오래고, 궁에서 발이 가장 빠른 사람으로 정평 난다.

김혜수는 영화를 기준으로는 9년만, 드라마를 기준으로는 20년 만에 사극에 출연한다. 그는 데뷔 이후 38년 동안 사극은 많이 하지 않았다. 영화는 2013년 <관상>, 1995년 <영원한 제국>, 드라마는 2002년 <장희빈>, 1988년 <춘향전>, 1987년 <사모곡> 정도다. 그동안 출연한 정통 사극과 달리 <슈룹>에서는 코믹한 면모 등 장르를 융합한 연기를 선보인다. 필요에 따라 욕도 하고, 자존심도 버릴 줄 아는 색다른 설정의 중전마마다. 김혜수는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슈룹>은 전통 사극인데도 모든 것이 신선했다. 특히 캐릭터가 굉장히 현대적이고 생동감 있었다”고 말했다.

 

14일 OTT-이준익 감독 드라마 데뷔작, SF물 <욘더> 공개

‘욘더’ 출처: 티빙 제공
‘욘더’ 출처: 티빙 제공

14일 금요일에는 이준익 영화감독의 드라마 데뷔작인 6부작 <욘더>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오티티) 티빙에서 공개된다. 영화감독이 드라마를 연출하는 일이 이젠 특별하지는 않지만, 이준익 감독이라면 시선이 한번 더 간다. 이준익 감독은 <사도 > (2015), <동주>(2016), <박열>(2017), <자산어보>(2021)처럼 사실이 바탕이거나 따뜻한 내용의 작품을 만들었다. <욘더>는 공상과학물(SF)이다. 이준익 감독과 에스에프라니!<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한테서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아내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는 이야기다. 에스에프물이지만, 흔히 생각하는 외계인이 돌아다니는 그런 작품은 아니다. 신하균과 한지민이 연기하는 남녀의 휴먼 멜로를 섞었다.<욘더>에서 에스에프는 과학 기술로 발전된 공간에 적용한 듯하다. 이준익 감독은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욘더>에는 크게 세 공간이 나온다. 2032년의 현실, 버추얼리얼리티(가상현실), 그리고 메타버스(가상세계)다. <욘더>는 가상세계에서 명명된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1년 전 원작을 읽고 시대를 앞서가는 놀라운 세계관과 설정에 반해 시나리오를 준비했는데 실패했다. 시간이 지나 오티티라는 새 플랫폼이 나왔고, 이 이야기를 더 깊이 있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했다”고 말했다.

 

16일 예능-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드디어 시작

‘전국노래자랑’. 출처:KBS 제공
‘전국노래자랑’. 출처:KBS 제공

“벌써 시작한 거 아니었나”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관심을 끌었던,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한국방송1 낮 12시10분)은 오는 16일 일요일 드디어 첫 방송 한다. <전국노래자랑>은 고 송해를 이어 김신영이 진행을 맡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난 8월 29일부터 지금까지 예능계 ‘핫이슈’였다. 출연료는 얼마인지 등 시작도 하기 전에 다양한 기사가 쏟아졌다. 최근에는 방송 순서를 두고 ‘지역 차별’ 논란까지 있었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이런 논란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15~16일 케이(K)팝-방탄 부산 공연, 블랙핑크 서울콘 시작

부산콘서트 홍보 이미지 ‘더 시티’ 출처: 하이브 제공
부산콘서트 홍보 이미지 ‘더 시티’ 출처: 하이브 제공

이번 주말은 전국이 케이팝의 열기로 가득차겠 다. 블랙핑크는 15~16일 서울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하고, 방탄소년단(BTS)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부산 공연을 펼친다.

블랙핑크는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각국에서 콘서트를 연다. 소속사에 따르면 케이팝 걸그룹 사상 최대 규모라고 한다. 새 음반을 발표하고 블랙핑크는 자신들의 실력과 인기를 더 굳건히 다졌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고,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도 1위 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블랙핑크를 한 차원 더 높여주는 공연이 될 수 있다. 그 시작이 서울 콘서트다.

방탄소년단은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비티에스 옛 투 컴’ 인 부산’을 개최한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 특설무대에서는 대형 스크린으로 영상도 내보낸다.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이 당분간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얘기한 뒤에 어렵게 성사됐다. 그만큼 모두 최선을 다해 효율적으로 준비했어야 하지만 장소 선정부터, 방탄소년단을 홍보대사로 알리는 과정까지 관계자들의 일 처리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개인 블로그 등에는 이런 바람이 종종 보인다. “공연만큼은 방탄소년단에게 맡겨두시고, 어른들이여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방해했던 이들을 ‘어른’으로 통칭했다.

한겨레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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